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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이 ‘박원순 제압 문건’ 썼다” 파장, “까도까도 끝이 없는 국정원의 양파같은 공작정치”
검찰은 ‘사실 무근’ 결론 내렸으나, 정면으로 뒤집는 국정원 전 직원 증언 파장
등록날짜 [ 2016년08월01일 14시30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지난 2013년 <한겨레>를 통해 공개된 이른바 ‘박원순 제압’ 문건이 검찰의 수사결과와는 달리 국정원 문건이라는 국정원 전 직원의 증언이 나왔다. 
 
이날 <시사인>은 커버스토리 <전 국정원 직원들의 ‘자백’, 박원순 공작>을 통해 ‘박원순 제압 문건’이 국정원이 작성한 것이며, 국정원은 이 문서에 나온 대로 실제로 기획하고 실행했다고 보도했다. 국정원이 국정원 퇴직자 모임 간부를 통해 어버이연합에 자금을 대고 관리했다는 전직 국정원 직원의 증언을 전했다.
 
해당 문건은 박원순 시장이 지난 2011년 10월 26일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직후인 11월 24일 작성됐다. 당시는 MB정부였고, 원세훈 국정원장 재직 시절이다.
 
해당 문건에는 “경총·전경련 등 경제단체를 통한 비난 여론 조성”, “자유청년연합·어버이연합 등 대상(으로 해) 박 시장의 시정을 규탄하는 집회·항의방문 및 성명전 등에 적극 나서도록 독려”, “저명 교수·논객, 언론 사설·칼럼 동원” 등이 적시돼 있다. 특히 이같은 내용은 ‘어버이연합 게이트’에도 시사점을 준다. 국정원이 어버이연합의 배후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박원순 시장 상대로 상습적인 비난 시위를 벌였던 어버이연합(사진출처-오마이TV 영상 캡쳐)
 
이에 더불어민주당에서 즉각 목소릴 늪였다.
 
이재경 더민주 대변인은 “소문으로만 떠돌던 ‘박원순 죽이기’의 실체가 사실임이 분명히 드러났다”며 “유신시절에나 있을 법한 ‘공작정치의 망령’이 다시 살아났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이 문건이 국정원의 것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린 바 있지만, 전 국정원 직원은 ‘국정원에서 작성된 문건이 맞다’고 확신에 찬 증언을 하고 있다”며 “심지어 ‘문서에 나온 그대로 기획하고 실행했고, 어버이연합에는 국정원 퇴직자 모임의 한 간부를 통해 자금을 대고 관리했다’는 자백까지 했다”고 보도 내용을 소개했다.
 
이 대변인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 댓글 여직원 감금 사건’은 재판부에 의해 ‘셀프감금’으로 판결까지 났다. 까도 까도 끝이 없는 국정원의 양파 같은 공작정치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더민주는 국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를 통해서 정보기관의 헌정질서 파괴행위에 대해서 엄하게 책임을 묻고 다시는 이 나라에서 추악한 정치공작이 발붙일 수 없도록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원 개혁 작업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해당 보도를 거론하며 “광역 단체장 한명을 정보 기관이 이렇게 집요하게 공격하고 공작의 대상으로 삼은예가 OECD국가중에 있는지 참으로 희한한 일이 발생했다.”면서 “이 주간지를 보면 국정원 관련 복수의 관련자가 이 사실을 시인하고 있어 진실이 밝혀지고 있는 거 같다. 국회차원에서 반드시 이 문제를 다뤄서 다시는 정보기관에 의한 정치공작이 이 땅에 재발되지 않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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