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세월호 사건 이후 SNS상에서 유가족들을 폄훼하고, 세월호 사건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반대하는 여론을 확산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게시물 양을 늘리는 활동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세월호 참사의 수습과 대책 마련의 주체인 박근혜 정부는 과연 누가 어떤 목적으로 이와 같은 여론조작을 실시했는지에 대해 그 배후세력을 밝혀내야 한다"며 철저한 수사를 주장했다.
이재정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세월호 참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잊음을 강요함으로서 이익을 얻는 쪽이 누구인지 자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소수의 조장계정이 세월호 참사에 대한 폄훼 및 허위사실을 올리면, 다수의 조원계정에서 이를 그대로 리트윗하는 형식으로 확산시킨 것"이라며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조장계정 4개가 103개 글을 작성해 260여개의 조원계정을 통해 5,200여회 리트윗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지난 대선과정에서 국정원의 대선개입방식과 매우 유사하다는 점에서 또다시 국가권력기관이 개입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세월호 특조위는 사건 직후(2014.4.16.~26)부터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을 위한 단식농성 시기(2014.8.19~29), 사건 1주기(2015.4.11~21)시기에 트위터에서 ‘세월호’를 키워드로 작성된 모든 글을 분석한 결과 ‘진상규명 및 특별법 제정 반대’ ‘유가족 폄훼’ 등이 담긴 트윗 내용이 인위적으로 확산됐음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악성글을 퍼나른 조원 계정들은 모두 지난 대선에서 ‘댓글부대’로 활동한 국정원 직원들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트윗텍’이라는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트윗덱은 본인이 트위터에 올린 글이나 리트윗한 글 현황을 쉽게 볼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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