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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광화문농성 2년…"진상규명 포기하면 개·돼지 취급 계속 받을 것"
등록날짜 [ 2016년07월16일 21시18분 ]
팩트TV 신혁 기자
 
【팩트TV】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굵은 빗줄기가 떨어지는 가운데 세월호 유가족을 비롯한 시민 300여 명은 16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광화문광장 농성 2년을 기념하는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4·16연대) 주최로 열린 이 날 ‘광화문 세월호광장 농성2년 국민촛불’은 사단법인 한국민족춤협회의 풍물굿과 서예퍼포먼스 공연과 노래, 시낭송 등 문화공연으로 꾸며졌다. 문화제에는 이에 앞서 청계광장에서 한반도 사드배치 반대 집회에 함께 했던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권한대행도 참여했다.
 


4·16연대는 이날 문화제에 대해 “농성장을 지키고 찾아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찜통 같은 더위와 살을 에는 추위에도 청와대가 보이는 광화문광장에서 2년 동안 꿋꿋이 지켜올 수 있었다”며 “오늘 문화제는 앞으로 시간이 얼마가 됐든 이 곳에서 질기게 싸워나가겠다는 것을 약속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박래군 4·16연대 상임운영위원은 “2년 전 국회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하고 이곳에서도 천막 하나 없이 아버지 5명이 특별법을 제정하라는 단식농성을 시작했다”면서 “그리고 유민아빠는 46일 동안 목숨을 건 단식을 했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했으며 부족하지만, 우리 힘으로 특별법이 제정되는 것을 봤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포기한다면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는 이 더러운 세상 속에서 계속 살아가야 한다”며 “우리는 베이스캠프인 이곳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에 진상규명을 따지러 가고 팽목항과 전 세계로 진상규명을 위한 싸움을 넓혀나가자”고 강조했다.
 
한대수 한국민족춤협회 이사는 “어렵고 힘든 이 싸움을 지탱해준 유가족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생때같은 아이들 300여 명을 물 속에 수장시키고 책임자들은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 없이 오히려 더 높은 자리에 가서 호사를 누리고 있다”면서 “우리는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촉구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또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고 모순인 한반도 사드배치를 반대한다”며 “우리는 온 몸으로 이 나라의 역사와 정의로운 세상,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세월호 참사 90일째가 되는 지난 2014년 7월 14일 여야가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에 대한 조사권 부여 여부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참사의 진상규명과 제대로 된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며 광화문광장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농성 1주년인 지난해에는 광장에 설치한 천막을 시민들이 참여하는 열린 공간으로 새단장하고 유가족과 릴레이단식 참가자, 세월호약속지킴이 등이 참가한 가운데 ‘광화문광장 1년 문화제’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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