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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희생자 가족들중 42.6%가 “자살 생각해봤다”, 64.6%가 “다니던 직장 그만뒀다”
세월호 특조위 발표 자료, 대다수가 전신피로-불면증-두통 등에 시달려
등록날짜 [ 2016년07월20일 14시28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세월호 사건 당시 희생된 피해자들의 유가족과 생존자들의 상당수가 정신적·신체적 이상 증상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월호 특조위가 20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여는 '세월호 참사 피해자지원 실태조사 발표회' 자료에 따르면,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의 56%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 1년 유병률 0.6%에 비해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또 이들은 전신피로(80.9%), 불면증 등 수면장애(75.4%)와 두통(72.7%) 등 스트레스 관련 신체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신혁 기자
 
세월호 사건으로 직장을 잃는 등 생활환경에 급격한 변화를 겪은 유가족도 상당수였다. 사건이 있기 전에는 145명중 81.3%에 해당하는 116명이 직장에 다니고 있었지만 이들 중 75명(64.6%)이 사건 이후 트라우마 등으로 직장을 그만뒀다.
 
또 자녀와 형제를 잃은 슬픔과 사건 이후 겪은 트라우마로 ‘자살을 생각해봤다’는 이들이 42.6%에 이르렀다. 실제로 자살을 시도해봤다는 경험자도 4.3%나 됐다.
 
단원고 생존 학생들은 심층면접 조사 과정에서 '구조'란 용어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생존자로 살아남게 된 것은, 구조가 아닌 ‘탈출’의 결과였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단원고 생존 학생과 그 가족을 조사한 고려대학교 김승섭 교수 팀은, "생존자와 그 가족들이 '살아 돌아왔다'는 죄책감으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이 생존 학생의 특례 입학 등에 대한 언론 보도로 한국 사회에 대한 불신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단원고 희생학생 유가족 145명, 단원고 생존 학생 및 가족 39명, 일반인 생존자와 희생자 가족 27명 등 세월호 피해자 211명을 피해자군별로 나눠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심층 면접조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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