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박원순 “그동안 피땀으로 만들어온 민주주의, 국정원 인질 되게 할 수 없다”
“진상규명하지 못하고 넘어가면, 내년 대선에서도 나 아닌 다른 정치인에 대해서도 똑같은 일 또 벌어질 것” “대선 전 진상조사-청문회 해야”
등록날짜 [ 2016년08월02일 11시26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국정원 전 직원들이 MB정권 시절 작성된 것으로 알려진 ‘박원순 제압 문건’이 국정원의 것이 맞다고 증언한 것과 관련, “너무 참담한 심정이다. 우리가 그동안 피땀으로 만들어온 민주주의를 그야말로 국정원의 인질이 되게 할 수는 없다”고 개탄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동안 우리가 공작정치, 정보기관 이런 그 말을 들어본 지가 참으로 오래지 않나? 그야말로 70, 80년대 독재정권 시절에 불의의 시대로 완전히 돌아선 것이고. 명백한 민주주의 파괴고 헌정질서 파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만약에 이번 기회에 우리 사회가 확실하게 이 문제를 진상규명하지 못하고 넘어가면 아마도 내년 대선에서도 또 저 아닌 다른 정치인에 대해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본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진출처-JTBC 뉴스영상 캡쳐
 
그는 ‘설마 그런 일이 또 벌어지겠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금 이런 일이 되풀이 되고 있지 않나? 저는 이 일 뿐만 아니라 그 문건에 보면 여러 가지 박원순 죽이기, 흠집내기 이런 것에 대한 아주 구체적 전략들이 있지 않았나”라고 반문하며 “그런 것들이 계속 실천 되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이른바 어버이연합이라는 곳이 저를 상대로 19번이나 집회를 한다든지, 또 사실 방송의 경우에도 박원순에 대해서 흠집을 내는 기사를 자꾸 내보내라. 그런데 '저는 양심상 하기 어렵다' 이렇게 저한테 와서 고백한 방송사 기자도 있었다. 실제로 제가 출연하기로 돼 있다가 취소된다든지, 녹화된 방송조차 불방되는 그런 사례도 있었다”고 토로헀다.
 
그는 지난 2013년 5월 진선미 더민주 의원이 공개한 국정원 문건을 검찰이 무혐의 처리한 데 대해서는 “뭐 국정원을 제대로 조사했겠나”라며 “무엇보다도 그 문건이 국정원에 작성된 게 맞다라는 핵심 직원들의 증언이 이 문건이 국정원에 작성됐다는 하는 것을 확인해 주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문건에 나온 그대로 실행되고 있다는 게 중요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저는 이게 비단 저 박원순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음지에서 정말 얼마나 많은 민주주의 파괴 행위. 국민 감시행위들이 펼쳐지고 있겠나”라며 “저는 이번에 정말 진상조사단이 꾸려지고 청문회가 실시돼야 한다. 그래서 국정원 개혁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그러면서 대안으로는 “제가 참여연대시절부터 주창했던 것이 이른바 공수처다. 왜냐하면 셀프개혁이라는 게 본래 될 리가 없지 않나? 그래서 국정원 또 국회, 사법부 이런 쪽, 아주 고위권력기관들을 독립적으로 수사하는 그런 기관들이 만들어져야 된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길 수는 없다”며 공수처 설치를 적극 주장했다.
 
 
.
올려 1 내려 0
팩트TV 고승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국정원이 ‘박원순 제압 문건’ 썼다” 파장, “까도까도 끝이 없는 국정원의 양파같은 공작정치”
추미애 “국정원 등 대선개입 철저히 재조사해야. 다시는 대선개입 없도록”
세월호 폄훼 ‘여론조작’ 파문, 더민주 “국정원 대선개입방식과 유사. 또 국가권력기관 개입?”
세월호 가족 폄훼한 트위터 ‘댓글부대’ 파문, 국정원 쓰던 프로그램 이용
국정원 직원 ‘셀프 감금’ 인정됐는데, 靑 비서실장 “상식적으론 감금 맞다” 논란
국정원 ‘셀프 감금’ 인정됐다. “한 여성의 인권을 짓밟았다”고 우기던 박근혜는?
‘대선개입 댓글’ 국정원 직원의 ‘셀프 감금’이 3년반만에 인정됐다
트위터로 보내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10억엔 배상금 아니다. 소녀상 철거는 당연” 일본의 압박, 더민주 “정부 자화자찬과는 딴판이다” (2016-08-02 12:21:31)
정진석 “북핵 대응책은 오로지 미핵…야당, 사드배치 반대로 한미동맹 훼손시켰다” (2016-08-02 11: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