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청와대, 국정원, 전경련 등이 얽혀있는 어버이연합 게이트 파문이 터진 뒤인, 지난달 22일 잠적한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이 KBS 개그콘서트에서 활약 중인 개그맨 이상훈 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11일 방송인 겸 작가인 유병재 씨를 고소한 이후 하루만이다.
12일 어버이연합 기관지 <리얼팩트>는 추 총장이 이상훈 씨를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리얼팩트가 공개한 고소장에는 고소인이 추선희 사무총장, 피고소인이 이상훈씨로 돼있다.
추 총장이 문제삼은 것은 지난 8일 어버이날에 방영된 <개그콘서트> 내용이다. 그는 “이상훈씨가 개그콘서트에 출연한 자리에서 어버이연합의 명예를 훼손하는 대사를 했다”며 “어버이연합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됨으로써 6.25참전세대인 어버이연합 회원들의 명예가 심각한 타격을 입은데 대하여 부득이 대응에 나서게 됐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이상훈 씨는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1대1’코너에 출연, ‘어버이연합 게이트’를 언급했다. 동료 개그맨인 유민상씨가 “계좌로 돈을 받기 쉬운 것을 무엇이라고 하느냐”고 묻자 이상훈씨는 “어버이연합”이라며 “어버이연합은 가만히 있어도 계좌로 돈을 받는다. 전경련에서 받고도 입을 다물고 전경련도 입을 다문다”고 대답했다. 정답은 ‘가상계좌’였다.
최근 이 씨는 가습기살균제 풍자, 정치 풍자 개그 등을 선보여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추 총장은 전날인 11일에도 어버이날을 맞아 '어버이날 캠페인 - 고마워요, 어버이' 동영상을 제작한 유병재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서부지검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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