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김정재 새누리당 의원(경북 포항북구)은 1일 ‘어버이연합 게이트’ 관련, 청와대 커넥션 의혹을 더불어민주당에서 집중 제기하는 데 대해 “지금 더민주는 언론에 의존해서 어버이연합 사건을 제기하면서 사회를 그야말로 혼란과 갈등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20대 국회 들어 오로지 민생만을 생각하며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고 했는데, 이런 소모적인 논쟁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김 의원은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에 “청와대에서 진상조사한 걸로 알고 있다. 내용을 간략하게 말씀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 시장은 “청와대에선 모든 단체를 똑같이 소통하는 단체 중 하나일 따름이며 특별한 관계 없다”고 부인했다.
김 의원은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해서, 시사저널에서만 다루고 있다. 소위 야당이 주장하는 어버이연합에 청와대 행정관이 (한일 위안부 합의 지지)집회를 지시했다, 국정원이 가담했다는 보고를 받은 적이 있나. 시사저널 보도 외에 다른 근거가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 실장은 “전혀 없고, 그러한 지시했거나 어떠한 요구한 사실이 일체 없다.”고 부인했다.
김 의원은 “이 행정관(허현준)을 불러서 물어봤나”라고 물었고, 이 실장은 “직접 듣지는 않았지만 정무수석을 통해 확인했다”고 애매한 답만 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오로지 야당이 주장하는 바는 한 언론기관(시사저널)뿐이고, 다른 구체적 근거는 없다는 건가”라고 물었고, 이 시장은 “그런 걸로 알고 있다. 다른 건 보도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오보된 시사저널에만 의존해서 청와대 지시설, 국정원 개입설, 정부의 보위단체라면서 막 나가고 있는데, 청와대 입장은 오보이고 다른 구체적 근거는 없다는 게 분명한 거죠?”라고 물었다. 이에 이 실장은 “그렇다”라고 재차 답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이런 사건을 두고 수달동안 청와대가 시민단체에 개입해서 뒤에서 좌지우지하는 것으로 (몰아가면서)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더민주 측을 맹비난했다.
하지만 시사저널 외에도, JTBC 등이 어버이연합 관련 [단독] 보도를 쏟아낸 바 있다. 또 허현준 행정관은 관제데모 지시설이 실린 <시사저널> 보도가 오보라고 주장하면서 <시사저널>을 고소했다. 그러면서 해당 보도가 실린 <시사저널> 1384호에 대해 출판 배포 금지, 인터넷판 해당 기사 삭제 등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법원에 의해 기각된 바 있다.
김정재 의원은 "여야를 떠나 문제가 생기면 의혹을 제기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언론사 뉴스만을 가지고 확대재생산을 해서 의혹을 제기 한다면 이거야말로 국회의원의 정부 길들이기, 국회의원 갑질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거듭 야당 측을 맹비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