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어버이연합이 과거 롯데백화점과 롯데호텔 앞에서 반년간 240회에 걸쳐 집회 신고를 내고 실제 집회를 열지 않는 이른바 '유령집회'를 한 것으로 드러나 롯데도 어버이연합을 비호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새로 제기됐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어버이연합은 대선 직전인 2012년 12월 12일부터 2013년 5월 12일까지 6개월 동안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과 명동 롯데호텔 앞에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서를 냈다. 그러나 어버이연합은 총 240회에 달하는 집회를 단 한 번도 개최하지 않았다.
반면에 경찰은 어버이연합의 240회에 걸친 유령집회는 묵인하면서 올해 4월 전국서비스산업노조가 롯데마트를 규탄하는 롯데백화점 앞 시위는 '교통소통 제한'이라며 금지해 대비된다.
당시 어버이연합이 신고한 집회명은 ‘경제민주화 무시하는 롯데기업 규탄 집회’였다. 이에 박주민 의원 측은 “여당의 ‘경제민주화’ 이슈 확장을 위한 지원 차원으로 어버이연합이 동원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그 이후로는 지속적인 유령집회를 통해, 롯데 앞 타 단체의 시위를 차단시켜서 롯데를 비호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고 언급헀다.
박주민 의원은 "어버이연합, 롯데, 경찰의 삼각 커넥션은 없는지, 이들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 과정에서 샅샅이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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