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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뜬금없는 ‘공무원 골프대회’ 개최…“사기가 죽어서”
“주민소환? 나와 박종훈 교육감 중 누가 쫓겨나는지 보자”
등록날짜 [ 2015년07월01일 17시17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불구속 기소된 홍준표 경남지사는 1일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을 이유로 뜬금없이 경남도내 시군대항 골프대회를 열겠다고 밝혀 빈축을 자초했다.
 
홍 지사는 이날 창원시에 위치한 경남도청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관피아, 공무원연금 등으로 공무원들의 사기가 죽었다"며 "공무원들의 사기가 죽으면 잘 되는 나라가 없다. 융성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전국 처음으로 18개 시·군 대항 골프를 샷건방식으로 9월에 골프대회를 열겠다,"고 밝힌 뒤 "나는 (골프대회) 옵서버팀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경남지사(사진출처-JTBC 뉴스영상 캡쳐)
 
그는 그러면서 "공무원들이 골프할 때 아들 명의나 가명으로 하는데 그렇게 할 일이 없다"며, 공무원들의 골프를 적극 장려하기도 했다. 
 
홍 지사가 경남지사로 취임한 직후인 지난 2012년 말, 도청 간부들과의 첫 간담회에서 "업자와 골프 치는 것은 절대 안 된다, 설 전후 선물 조심하라, 저녁 술자리도 자제하라“고 당부한 것과는 사뭇 다른 태도다.
 
그는 메르스 사태,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선 "정서는 고려하지 않는다. 메르스와는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한편 경남지역 150여개 시민단체가 모인 '친환경 무상급식 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이날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지사에 의해 중단된 무상급식을 원상회복하라는 것이 도민과 학부모들의 한결같은 요구"라며 "홍 지사를 도민의 손으로 소환시킴으로써 무상급식을 되살리려고 한다."고 전국 최초로 무상급식을 중단한 홍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방침을 밝혔다. 이들은 오는 7일경 주민소환 대표자 증명서 교부신청을 한 뒤, 주민소환에 필요한 경남지역 유권자의 10%인 26만 7천여명의 서명을 목표로 본격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이런 시민단체의 움직임에 대해 홍 지사는 "주민소환을 (교육감과 함께) 양자가 하게 되면 현실화될 수 있겠지만, 내년 총선 앞두고 주민소환대에 서보면 누가 쫓겨나는지 보자"며 박종훈 경남교육감을 겨냥한 뒤, “내 지지층도 (교육감에 대한) 주민소환을 본격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혀,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최근 경남지역공동체활성화협의회와 경남도여성단체협의회 등의 단체들은 "홍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이 추진되면 박종훈 교육감에 대한 주민소환을 추진하겠다.“고 맞불을 놓은 바 있기 때문이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홍 지사의 ‘골프대회’ 유치와 관련 "한 마디로 공무원들을 내세워 자신의 골프 구설을 정당화시키고 물타기 하려는 수준 낮은 꼼수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강희용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홍 지사가 지난 3월 미국 출장길에 부적절한 골프회동으로 물의를 빚었음을 상기시킨 뒤 "공무원도 당당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홍 지사의 발언은 ‘내가 골프 좀 친 게 뭐가 잘못된 것이냐’는 후안무치한 항변으로 들린다."고 성토했다.
 
강 부대변인은 또한 "다른 시·도지사들이 앞장서 메르스 대응에 총력을 기울였던 시점에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 관련)검찰의 구속 수사를 모면하고자 급급했다. 일방적인 무상급식 중단으로 경남지역 학생들을 차별과 낙인의 교실로 다시 몰아넣어 경남도민으로부터 주민소환 대상으로 지목되지 않았던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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