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무상급식 중단’ 홍준표 경남지사를 향해 “홍준표 지사는 제 사법연수원 동기다. 그런데 오다가 들어보니 아이 키우는 젊은 엄마들과 아이들이 학교급식을 빼앗아가는 참 나쁜 도지사라고 말한다. 제 연수원동기가 그런 욕을 들으니 기분이 안 좋다. 본인은 어떻겠나.”라고 밝혔다.
추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경남 창원시 한국산업단지공단 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도 세탁소집 둘째 딸이고 홍 지사도 가난한 집 아들로 허기를 수돗물로 채웠다고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가난한 집 아들로 태어나 허기를 수돗물로 채웠다고 주장하는 등, 자신의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강조하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사진출처-JTBC 방송영상 캡쳐)
그는 이어 “우리 시대에 수돗물을 허기로 채우면서 고아로 살아가는 ‘저 하늘에도 슬픔이’라는 영화가 있었다.”라며 “요즘에도 그런 아이들 많다. 배고픈데 책이 읽히겠나. 그런 아이들을 위한 도지사가 돼 줄 수 없나. 만나고 가지 못하더라도 제 진심을 헤아려주기 바란다.”고 무상급식 중단 정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홍 지사는 지금 분노한 경남도민들과 SNS상에서 지금 급속히 전파되는 여론을 잘 경청하길 바란다.”며 “‘서울 동대문에서 뺨맞고(총선에서 낙선하고) 경남에 와서 슈퍼 갑질이냐”, “아이들의 밥그릇을 빼앗아 왕관 만들려고 하냐’”는 이런 여론이 급속히 전파되고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여론에 저도 한마디 하겠다. 홍 지사는 아이들 밥줄 끊으려다 홍 지사의 밥줄이 끊어질 수 있다. 잘하시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전병헌 최고위원도 “학교에서 수업과 급식은 바늘과 실의 관계이며 숟가락과 젓가락의 관계”라며 “너무나 당연한 학생의 권리이자 학부모의 권리이고 정부의 의무인 의무급식을 홍준표 지사가 대권놀음의 관심병으로 악용하고 있는 것은 경남도민을 깔보는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용득 “홍준표, 먹는 것 가지고 장난하면 벌 받는다”
이용득 최고위원은 “홍 지사가 무상급식 정책을 강행하고, 그 전에 진주의료원 폐쇄하고, 또 경비원들에게 가서 막말을 하는 등등 여러 가지 기사를 보면서 식자우환(識字憂患)이라는 단어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그는 “홍 지사가 의원시절 저와 만났을 때, 본인이 정이 많고 과거 어렵게 지냈기 때문에 속속들이 노동자나 환자나 어린아이들, 학부모들 심정을 잘 아는 사람인 것처럼 얘기했다.”면서 “이제 보니 모든 것이 위선이고 가식이었다.”고 질타했다.
나아가 이 최고위원은 “특히 먹는 것 가지고 장난하면 벌 받는다.”며 “홍 지사가 어린아이에게 말을 번복해가면서 대선놀음에 이용하려는 부분, 그것을 가지고 소신과 철학이라고 얘기하는 것 같은데, 소신과 철학에는 겸손과 사랑이 곁들여져야 한다. 오만과 독선을 가지고 소신과 철학이라고 말하는 것은 국민이 이해할 수 없고 용납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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