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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홍준표, 도민 세금 말고 본인 돈 내고 밥먹어라”
‘학교는 밥 먹으러 가는 곳 아니다’→‘도청도 밥 먹으러 가는 곳 아니다’
등록날짜 [ 2015년03월19일 12시21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19일 무상급식 중단을 선언한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해 “홍 지사는 실제로 업무상 사람들을 만나면서 3만원이하의 밥을 먹는다고 한다. 그것도 본인 호주머니에서 나가는 것이 아니고, 경남도민들이 낸 세금으로 밥 먹고 있다.”며 “홍 지사도 도청은 업무 보러 가는 곳이니까 본인 돈 내고 밥먹어야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홍 지사가 전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의 회동에서 ‘학교는 밥 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다. 문 대표는 대안을 가지고 오셨나?’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사진출처-새정치민주연합 홈페이지)
 
정 최고위원은 경남도가 무상급식을 중단하고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을 벌어겠다는 것에 대해 “경남도에 1년 동안 필요한 급식비용이 1125억원으로 교육청에서 부담하는 액수가 482억원, 도청과 시·군에서 감당해야 할 것이 643억원”이라며 “교육청은 482억원을 계속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고, 경남도에서 643억원을 계속하면 되는데, 이 자체 순수 예산은 257억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8만명 정도가 급식 대상인데 7만명은 원래대로 무상급식을 하고, 나머지 21만명은 돈 내라고 하는 것”이라며 “그러면 7만명 자체를 어떻게 선별할지, 아이들에게 가난한 것을 입증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가난한 것이 입증되면 50만원짜리 복지카드를 줄 테니 이것을 가지고 한 반에 몇 명 있는 아이들만 학용품 살 때 쓰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정 최고위원은 최근 박근혜 정부가 부정부패를 발본색원하겠다며 포스코와 경남기업, 한국석유공사 등에 검찰수사를 진행중인 것과 관련해선 지금 박근혜 정권이 위기이고, 위기를 탈피할 재료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결국 직권초기에 전두환 일가 재산환수 등과 마찬가지로 국민의 인기를 끌었듯이, 어쨌든 전 정권의 비리를 수사함으로서 현 정권의 인기를 유지하려고 하는 흐름 속에서 나온 것으로 상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4월 재보궐 선거에서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이 광주 서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에 대해선 “광주시민이 지금 모처럼 야당에 대한 존재감이라든가, 문재인 대표의 대선지지율도 높은, 예전보다는 조금 좋은 상황인데, 이런 상황에서 찬물을 끼얹는 듯한 느낌”이라고 지적한 뒤 “지금까지 우리 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고, 어떻게 보면 본인도 책임질 위치에 많이 있지 않느냐”라며 “그런데 '나는 책임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광주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어쨌든 요직은 다 거친 분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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