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2일 홍준표 경남지사가 전국 최초로 무상급식을 폐기한데 대해 "높이 평가받아야 할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홍 지사와 같은 입장을 드러낸 셈이다.
김 대표는 이날 울산박물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상급식 재원은 국비 지원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무상급식 제도 변경)은 도지사의 재량적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지난해 경남도가 지원한 무상급식 예산에 대한 감사를 교육청이 거부한다는 이유로 무상급식 관련 2015년 예산 257억원을 삭감한 바 있다. 이에 일선 시·군도 경남도의 방침에 따라 급식비 386억원을 삭감했다. 경남도는 이렇게 마련한 643억원으로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홍준표 경남도지사(사진출처-YTN 뉴스영상 캡쳐)
홍 지사는 지난 1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진 자의 것을 거두어 없는 사람들을 도와주자는 것이 진보좌파 정책의 본질"이라며 학교는 공부하러 가는 곳이지 밥 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다. 공부보다 급식에 매몰되어 있는 진보좌파 교육감님의 편향된 포퓰리즘이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 10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도 “무차별급식에는 지원할 생각이 없다.”며 무상급식을 무차별급식에 비유하기도 했다.
김 대표도 지난달 11일 "홍준표 경남지사도 무상급식을 내년부터 안 하겠다 선언한 바 있다.“며 ”우리 새누리당은 선별적 복지를 지향하고 있다."고 주장해 무상급식 축소 찬성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또한 김 대표는 "(무상급식은)과거 야당의 주장에 의해서 생겨났고 우리당에서 반대를 했지만 어쩔 수 없이 따라갔던 것“이라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시장직 사직했던 무상급식, 이것도 돈이 많이 들어간다."고 비판하면서도 새누리당의 대선공약인 무상보육-노인기초연금은 시행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김 대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 "유럽중앙은행에서 2년 동안 무려 1천210조 원의 양적 완화를 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우리도 대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오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것은 아주 시의적절한, 잘된 일이다. 환영하는 바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이란 것은 우선순위에 대한 선택인데, 지금 현재로서는 수출 경쟁력을 위해서는 그 방법(금리 인하)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예찬론도 읊었다. 그는 울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정희라는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가진 지도자와 울산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이 어우러져서 울산은 대한민국의 산업수도로 성장했고 우리나라 경제를 선도해나갈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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