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최근 초중고 무상급식을 철회한 홍준표 경남지사와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홍준표 지사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이 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홍 지사가 성남시의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정책을 두고‘성남은 밥을, 경남은 공부를 선택했다'고 한 부분에 대해 “밥과 공부는 '선택' 문제가 아닌 '능력' 문제”라고 반박하며 이같이 제안했다.
홍 지사는 앞서 지난 22일 한 TV 프로그램에서 “(이 시장 등) 그분들은 저와 이념이 안 맞아 정책 우선순위를 ‘밥 먹는 것’에 뒀다.”며 “우리(경남도)는 ‘밥이 아닌 공부’에 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성남은 무상급식 확대는 물론이고, 사교육비 절감과 창의교육을 위해 204억원을 '성남형 교육지원사업'에 투자한다. 그리고 무상교복에 무상산후조리원까지…”라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사진출처-국민TV 뉴스영상 캡쳐)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이걸 보고 성남시 예산이 남아돌아 하는 일로 생각하지는 마시기 바란다. 경남 성남 모두 세금결정권 없이 지출항목조정 권한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무상복지나 기초복지 확대 재원은 증세가 아니라, 부정비리, 예산낭비 없애고, 세금 철저관리와 마른 수건 쥐어짜듯 하는 알뜰살림으로 마련했다.”고 자신이 예산을 마련한 비결을 언급했다.
이 시장은 “공부와 밥은 양자택일 문제가 아니라, 예산 아끼고 가용예산 늘리는 능력문제라는 점을 지적하며, 홍 지사에게 '선택'의 기술이 아닌 재원마련 '능력'을 발휘하라고 권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한 “무상포퓰리즘 비난하는 분들 새겨들으시기 바란다.”며 “4대강 바닥에 퍼부은 돈 수십조, 자원외교로 빼돌린 돈 100조원, 방위비리 등 온갖 부정부패로 날린 돈 수조원, 부자와 대기업 위해 부당감세 해준 수십조 원..이런 거 없애면 논란중인 모든 무상정책 다 하고도 남을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로부터 비롯된 예산낭비 사례들을 거듭 열거했다.
그는 “똑같은 예산으로 국민에게 골고루 혜택 늘려주는 게 포퓰리즘이라면, 소수 기득권자들에게 퍼주는 건 '선행'인가?”라며 반문했다.
끝으로 그는 “공공의료원부터 무상의무급식, 프로축구단까지 성남시와 계속 엇나가는 홍준표 지사님..”이라며 홍 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쇄, 초중고 무상급식 중단, 경남 FC해체 언급을 지적한 뒤 "‘선택이냐 능력이냐 밥이냐 공부냐’ 가지고 공개토론 한번 하시겠습니까?“라고 홍 지사에게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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