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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교육감 “홍준표 있는 한 급식 논의 없다”
급식비 지원 노력 전혀 없어, ‘정치 감사’로 학교운영도 가로막아
등록날짜 [ 2015년10월05일 16시26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홍준표 지사가 있는 한 무상급식 지원금을 받지 않겠다"며 경남도와의 무상급식 논의 중단을 선언했다. 
 
박 교육감은 5일 오전 도교육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급식 지원 의지가 전혀 없는 홍 지사와의 논의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홍 지사의 '경남교육 흔들기'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급식 문제를 일괄 타결하자는 절박하고도 간절한 호소마저 무참히 짓밟아 버렸다."고 질타했다. 
 
박 교육감은 앞서 지난달 8일 홍 지사가 도의회에서 무상급식에 대한 전향적인 입장을 나타내자 그동안 거부했던 감사를 수용하는 조건으로, 홍 지사와 급식 문제를 일괄 타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경남도는 급식비리 재발 방지책을 내놓으라는 또 다른 조건을 걸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사진-팩트TV 영상 캡쳐)
 
이에 대해 박 교육감은 “홍준표 지사는 급식비 지원을 비롯한 교육에 대한 진정성이 전혀 없음을 확신하게 됐다”고 개탄했다.
 
또한 박 교육감은 경남도의회로부터 행정감사를 받고 있는 시점에 경상남도가 같은 사안으로 ‘이중 감사’하는 것을 ‘정치 감사’로 규정하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박 교육감은 “수능을 앞둔 시점에서 경남의 모든 학교는 도의회의 행정사무조사 자료를 준비하고 있고, 집중 감사학교가 100개가 넘는 상황에서 또다시 150개 학교를 감사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모든 학교에 감사에 대한 부담과 혼란을 감당하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학사일정이 마비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도민은 홍준표 지사에게 급식 비리를 파헤치라는 것이 아니라, 중단한 급식비 지원의 원상회복을 주문한 것”이라며 "감사 보다는 급식비 지원을 회복하겠다는 선언이 먼저 나와야 최소한의 상식과 도리에 맞는 일이 아니겠느냐"라고 반문한 뒤, "홍 지사의 무상급식비 지원 중단의 의도와 민낯은 모두 드러난 셈"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같이 지자체의 예산을 받지 않기로 함에 따라 내년에도 무상급식은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해 10월 홍준표 지사가 "(학교급식) 감사 없는 지원 없다."며 촉발된 무상급식 중단 사태가 1년여 만에 경남도와 교육청간의 논의 중단으로 끝을 맺었다.
 
박 교육감은 “급식비를 지원 받기 위해 쏟았던 모든 노력을 이제는 도민의 지혜를 빌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겠다.”면서 “유통과정에서부터 급식이 이루어지는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게 다시 점검하여 가장 효율적이며, 가장 안전한 급식 체계를 정비해 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모든 과정과 성과를 도민과 논의하고 공유하여 경남형 교육급식을 시작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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