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홍준표 경남지사가 6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남도 국정감사에서 국감위원들이 요구한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고, 부적절한 태도를 보여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임수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경남도에 112개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22개만 받았다. 무상보육이나 메르스 대응체제 등 사무를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이런 자치단체는 처음 봤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강창일 의원도 홍 지사를 향해 “(홍 지사도)국회의원 오래 해봤으면서 왜 그러느냐. 자료는 제출하고 지방사무와 국가사무에 대한 질문은 국회의원들이 알아서 묻는다.”며 “국감 자료도 60%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진선미 의원도 “지방사무와 국가사무의 구분을 어떻게 뚜렷이 구분할 수 있느냐. 경계가 모호하다. 최악이다”며 계속 따져 묻자 홍 지사는 “어허 참. 답변할 시간을 달라”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국감을 받으러 온 게 아니라, 국감하러 온 것 같다"며 홍 지사의 태도 문제를 지적했다.
2년전 국정감사에서 ‘에이~’라고 답변하다가 질타를 받았던 홍준표 경남지사(사진출처-YTN 뉴스영상 캡쳐)
앞서 홍 지사는 지난 2013년 국감 당시에도, 밀양송전탑 사태와 관련 중재하겠다는 공약을 지키지 않은 데 대해 지적을 받자, 답변 과정에서 ‘에이~’라는 등의 발언을 하고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다가 국감 의원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중재에 나선 새누리당 소속 진영 위원장은 "의원들의 질의가 좀 억압적이라도 국감을 받는 입장이니까 참아야 한다."며 "자료제출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지만, 국회의원들이 국감 하면서 지방사무에 대해 알고 싶은 게 있고 지방사업도 알아야 입법하는데 참고된다."고 말하며 홍 지사에게 주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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