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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여론의 따가운 눈총에도 “골프대회 잘 치렀다”
“경남에선 조상 성과 이름을 바꿔가며 골프장 가는 일 없도록 하겠다”
등록날짜 [ 2015년09월07일 17시35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여론의 따가운 시선 속에서도 지난 5일 '제1회 경남도지사배 공무원골프대회'를 치른 홍준표 경남지사가 "골프대회를 성대히 잘 치렀다"고 자평했다. 
 
홍 지사는 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골프장 내장객이 3천3백만을 넘어섰고 올림픽 정식종목이며 한국의 남녀골프가 세계를 제패하고 있다.“면서 "오는 10월에는 대통령이 명예회장인 프레지던트 골프대회가 인천송도에서 열리는 마당에 공무원골프는 음성적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이러한 마당에 공무원 골프는 음성적으로 시행되고 있어 지난 토요일 창녕 힐마루골프장에서 경남공무원 골프대회를 열었다."며 "늘 반대하는 분들의 극소수 시위는 있었지만 성대히 잘 치렀다."고 자평했다.
 
5일 열린 ‘공무원 골프대회’에서 개회사를 하는 홍준표 경남지사(사진출처-MBN 뉴스영상 캡쳐)
 
홍 지사는 "앞으로 경남에서는 조상 성과 이름을 바꿔가며 골프장 가는 일은 없도록 당부했다"며 "등산, 축구, 족구, 테니스는 되고 골프는 안된다는 잘못된 인식이 바뀌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골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재차 강조했다.
 
홍 지사는 지난 5일 개회식에서 "공무원 사기가 떨어지면 나라가 융성할 수 없다"며 자신이 골프대회를 개최한 이유를 재차 밝힌 바 있다. 그는 앞서 지난 7월 1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공무원 사기진작책의 하나로 공무원 골프대회를 열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경남도 측은 이날 열린 골프대회 취재를 불허한 바 있다. 
 
이같은 홍 지사의 강행에, 이날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 회원과 학부모 등 50여명은 골프장 입구에서 공무원 골프대회를 비난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홍 지사는 자신의 임기 중에 진주의료원 폐업, 전국최초 초중고 무상급식 중단을 강행해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성완종 리스트’에도 이름이 올라가 주민소환 추진 대상이 되는 등 구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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