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홍준표 경남지사가 노동당 소속 여영국 도의원이 도정질문에서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명예훼손혐의로 고발했다.
정장수 경남지사 비서실장은 도의회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허위 사실로 홍 지사의 명예와 도덕성을 훼손한 혐의로 12일 창원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정 비서실장은 “여 의원이 도정질문을 빙자해, 홍 지사가 미국 LA에 차명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홍 지사의 차남이 유학기간 중 LA통상자문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주장했으며, 개인적 가족 방문을 목적으로 미국 출장을 갔다는 등 허위 사실을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정 비서실장은 "여 의원이 부동산 보유의 근거로 제시한 기사는 '옐로우페이퍼'에 불과한 미주한인신문이 보도한 내용으로, 상식적으로도 신뢰할 만한 보도가 아님에도 여 의원이 악의적으로 이를 인용해 홍 지사의 명예와 도덕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정 비서실장은 “아무런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면서 차남의 해외유학에 대해서까지 악의적인 의혹을 제기하는 등 여 의원이 도정질문을 빙자해 처음부터 끝까지 도덕과는 전혀 무관하게 홍 지사에게 인신공격에 가까운 비방을 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경남지사(좌측)와 노동당 소속 여영국 경남도의원(사진출처-경남도민일보 영상 캡쳐)
이와 관련 여영국 의원은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홍 지사가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으로부터 (당대표 경선자금으로)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퇴 요구를 받고, (의무급식 중단으로 인한)시민사회 소환운동 등으로 인해 홍 지사의 설 자리가 많이 없다보니 비판적인 의원에 대한 활동을 위축시키려는 발목잡기, 정당한 의정활동과 비판적 발언을 못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본다.“고 질타했다.
이어 그는 "미주한인신문의 보도 내용을 인용하며 질의했던 것이다. 고발은 정당한 의정활동에 대한 발목잡기“라고 주장했다.
앞서 여 의원은 지난 4월 8일 도정질문에서 홍 지사의 미국 출장 중 평일골프와 본회의 도중 영화예고편 감상 등을 문제 삼으며, 여러 의혹을 주장한 바 있다.
이러한 경남도 측의 고발과 관련, 노동당은 14일 논평을 통해 “참으로 치졸한 보복”이라면서 “그간 성완종 리스트 수사와 의무급식 중단으로 정치적 수세에 몰렸던 홍 지사가 여 의원을 고발한 것은 상징적이다. 고발로 여 의원의 입을 막고, 여 의원을 제물 삼아 정치적 제기를 해보겠다는 속셈”이라고 질타했다.
노동당은 “(홍 지사가)전국에서 유일하게 중단시킨 의무급식은 경남도민들의 자존심을 짓밟았다.”며 “여 의원은 오히려 홍 지사가 훼손시킨 도민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분투한 유일한 의원으로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팩트TV후원 1877-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