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홍준표 경남지사의 평일 해외접대골프 논란과 관련 경남도 측이 ‘사실상 주말’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정장수 경남지사 비서실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홍 지사가 지난 20일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의 오크 크릭 골프장에서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골프를 쳤다.”며 제기된 의혹을 사실로 인정하면서도 “미국의 사실상 주말인 금요일 오후에 특별한 일정이 없는 상태에서 비공식 비지니스 일정으로 골프를 친 것”이라 해명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한 이는 지난 2011년 8월 홍 지사가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 시절,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이 벌였던 무상급식 주민투표율이 25.5%에 그쳐 투표율 33.3%에 미달돼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무산되자 “사실상 오세훈 시장이 승리”했다고 말해 비웃음을 산 것과도 오버랩되기 때문이다.
홍준표 지사가 국회의원 시절 벌였던 골프 관련 공세(좌측), 자신의 이번 해외골프논란에 대한 상황(우측) (사진출처-JTBC 방송영상 캡쳐)
홍 지사 측이 ‘사실상 주말’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25일 “홍 지사의 생각대로라면 경남도청 직원들은 금요일 오후2시면 사실상 퇴근해도 되는 것이냐. 홍 지사는 이것도 입장을 밝히라”며 일침을 날렸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인천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것(홍 지사의 평일접대골프 논란)은 국가공무원복무규정 6조‧9조 위반이 분명해 보인다. 이에 대해서도 감사원이 철저히 감사하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편 그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요구한다. 경남도의 무상의무급식 폐지가 새누리당의 공식 입장인지 아니면 새누리당의 당론을 위반한 건지도 밝혀 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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