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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홍준표, 공무원엔 ‘골프접대’ 절대 안 된다면서?”
“교포에게 들키자 구차하게 내놓은 변명이 ‘비공식적 비지니스’라니”
등록날짜 [ 2015년03월23일 16시05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홍준표 경남지사의 평일 해외 골프접대 논란에 대해, 경남도는 ‘비공식적 비즈니스’였다면서 해명에 나섰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뻔뻔한 변명”에 불과하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23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홍 지사는 ‘부패척결’을 외치면서 ‘주말과 휴일 업자와 골프를 치는 공무원에 대해 암행감찰’을 지시하더니 정작 본인은 도덕적 해이와 뻔뻔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홍준표 경남지사(사진-신문고뉴스 제공)

김 대변인은 이어 “더욱이 공무원의 근무태도와 기강을 다잡고 공직자의 모범이 되어야 하는 도지사가 출장 중에 평일 날 골프를 즐기다가 교포에게 들키자 구차하게 내놓은 해명이 ‘비공식적 비즈니스’라니 어이가 없다.”고 힐난했다.
 
이어 그는 “비즈니스에도 공식이 있고, 비공식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도 모자를 판에 이를 보도한 언론을 마치 ‘파파라치’처럼 몰아세우는 홍 지사의 후안무치한 행태를 국민들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끝으로 “홍 지사는 남에게는 엄격하고 나에게는 관대한 이중잣대를 버리고 국민들께 머리 숙여 사과하고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지사는 경남지사로 취임한 직후인 2012년 12월 31일, 도청 간부들과의 첫 간담회에서 "업자와 골프 치는 것은 절대 안 된다, 설 전후 선물 조심하라, 저녁 술자리도 자제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
 
그는 특히 골프에 대해서 "운동 자체는 상관하지 않겠다."면서도 "다만 누구와 치느냐가 중요하며 업자와의 골프는 절대 안 된다."고 못을 박았다. 또한 홍 지사는 취임 직후에 부패를 청산하려면 토착세력들과 유착을 근절해야 하고, 자신부터 저녁 자리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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