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KBS <개그콘서트>의 '민상토론'이 박근혜 정부의 '총리 잔혹사'를 정면으로 다뤄 눈길을 끌었다. 최근 이완구 전 총리가 최단명 총리로 기록된 것 외에도, 김용준-안대희-문창극 총리후보자들의 낙마, 정홍원 전 총리의 사임 후 유임 등의 ‘잔혹사’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3일 방송된 민상토론에서 사회자 박영진 씨는 개그맨 유민상 씨에게 "박근혜 정부의 총리잔혹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시작부터 몰아붙였다. 이에 유민상 씨는 “이젠 하다하다 별걸 다 물어보네”라고 답하며 당혹스러워했다.
3일 방송된 KBS 개그콘서트 ‘민상토론’(사진출처-KBS 방송영상 캡처)
개그맨 김대성 씨는 “사퇴보다는 조퇴하고 싶습니다. 여백을 남겨두고 떠나겠습니다”라고 답해 이 전 총리가 사임사에서 “오늘은 여백을 남겨두고 떠나고자 한다.”고 말한 내용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박근혜 정부에서 낙마 또는 사임한 총리후보자, 총리의 실명과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또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수수한 의혹에 대해서도 다뤘다.
방청객으로 등장한 개그맨 김승혜 씨는 유민상 씨에게 "눈 감고 생각할 때 가장 생각나는 정치인은 누구냐?"고 물었다.
이에 유민상 씨가 "나 참 기가 막혀서"라며 곤혹스러워하자 사회자 박영진 씨가 "그건 홍준표 도지사가 했던 말이다. 1억 수수 논란에 대해 얘기하겠다는 것이냐“라고 파고들자 당혹스러워했고, 관객들의 웃음을 불렀다.
박영진 씨는 이어 삼청동에 위치한 국무총리 공관이 나온 사진을 들어올리며 “누가 새 주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고 유민상 씨에게 질문했다. 이에 유민상 씨가 “좋은 사람이 돼야겠죠”라고 답하자, 박영진 씨는 “지금 사람들은 청렴하지 못했다? 부패했다? 추천할 사람 없다? 그럼 돌아가면서 70일(이완구 전 총리의 재임기간)씩 하면 된다?”라고 억지로 추궁하며 몰아붙였다.
이어 박영진 씨는 "다음 시간에는 차기 총리로 자기 자신을 추천한 유민상 씨를 상대로 '공무원들의 부정부패 척결이 가능한지'를 따져보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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