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15일 "이완구 총리는 사실상 끝났다. 더불어 홍준표 지사도 끝났다. 사실상 박근혜 정권도 끝났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완구 총리를 향해 “정답은 총리직 사퇴에 있다. 홍준표식 대화법으로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기서 홍준표식 대화법이란 지난 2011년 홍준표 경남지사가 한나라당 대표시절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이 벌였던 무상급식 주민투표율이 25.5%에 그쳐 (투표율 33.3%에 미달돼)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무산되자 “사실상 오세훈 시장이 승리했다”고 말해 여론의 비웃음을 산 것을 지칭한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측은 이완구 국무총리에 2013년 4월 현금 3천만원이 든 비타500 박스를 건넸다고 밝혔다. 비타500 박스에 들어가는 3천만원(사진출처-서울신문 영상 캡쳐)
그는 이같은 판단의 근거로 "오늘 아침 경향신문에서는 성완종 전 회장이 이완구 재보선 후보사무실에 방문한 날짜 (기록한 것을)를 보도했다.“면서 ”날짜의 숫자도 참 얄궂다. 2013년 4월 4일 4시에 방문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리고 30분 후쯤에 비타500 박스를 단둘이 독대한 후에 내려두고 왔다고 한다. 경향신문은 이 비타500 박스에 3000만 원을 넣어 전달하지 않았나 하고 보도하고 있다."면서 "5만 원권으로 3000만원이라고 하는데, 이 박스에 5만원권 600장이 충분히 들어가고도 남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완구부터 수사하라’고 한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총리부터 수사하라는 것은 수사 지침이냐? 특별수사팀에서 수사에 필요한 여러 가지 자료를 준비하기도 전에 일단 출석하고 면죄부를 주라는 수사가이드라인인가?”라고 비판한 뒤 “새누리당은 그런 꼼수에 총리직이라는 현직 방패에 숨어서 면죄부를 주려는 어떠한 시도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완구 총리에게 정중하게 충언드린다. 사실상 끝났다. 총리직 하루빨리 자진 사퇴하길 바란다."며 거듭 이 총리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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