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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이완구, 금주내 사퇴 안하면 해임 건의안 제출”
민병두 “이병기도 물러나라, 김기춘-허태열 출국금지해야”
등록날짜 [ 2015년04월17일 17시25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새정치민주연합이 17일 이완구 국무총리가 금주 중으로 사퇴하지 않으면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보냈다. 이는 해임건의안을 낼 경우 새누리당 비박계도 상당수 동조해 해임건의안 통과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성완종 리스트’ 중의 한 명으로 지목된 이 총리가 대정부질문에서 하루에도 말을 계속 바꾸는 등 수없이 거짓말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벼랑 끝에 몰린 형국이다.
 
친박게이트대책위원회의 전병헌 위원장은 이완구 총리와 관련해 "이제 공은 새누리당에 넘어갔다."면서 "애초 인선 단계부터 부적격 인사를 총리 자리에 앉혀 놓은 것이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다.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 놓은 의원이고 총리이니 자신의 손으로 사퇴시키는 것이 순리"라고 압박했다.
 
이완구 총리 관련 ‘비타500’ 패러디(사진출처-연합뉴스TV 캡쳐)
 
전 위원장은 이어 "이 총리는 주말 중에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새누리당 지도부와 박근혜 대통령마저 사퇴의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직접 해임 건의안을 제출하겠다."고도 했다. 
 
진성준 의원은 "이 총리 측에서 2013년 4월 4일의 금품수수 정황을 부인하고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당시 이 총리 운전기사를 상대로 증거인멸을 하고 동선을 짜맞추려 했다고 한다.“며 <노컷뉴스> 보도 내용을 언급한 뒤 ”이것이 이 총리 지시로 이뤄진 일이라면 구속사유로 매우 심각한 일"이라고 가세했다. 
 
민병두 의원도 "이 총리와 새누리당이 주말 중에 결단해 친박게이트 진상조사의 길이 열릴 수 있길 기대한다."며 "이 총리가 물러나야 하는 이유는 증거인멸과 위증교사 유도행위가 드러나 명백해졌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나아가 "조사대상 중 하나인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이 청와대에서 대통령, 새누리당 대표 같이 대책회의를 했다는 것은 중요한 문제"라며 "당연히 이 비서실장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검찰 수사 의지의 진실성을 믿기 위해서는 핵심 당사자인 김기춘, 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출국금지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재인 대표도 이날 서울 관악구 대학동 고시촌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누리당도 결단하도록 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며 "그럼에도 결단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 당으로서는 해임 건의안을 낼 수밖에 없고, (건의안) 제출에 대해 새누리당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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