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성완종 전 회장이 죽기 2시간 전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집(평창동 자택) 부근에서 배회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이완구 국무총리를 향해 이같이 말한 뒤 "그런데도 (성완종 리스트 혐의자 8명은) '성 회장이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성완종을 잘 모른다'고 회피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완구 총리도 자신은 성 전 회장과 1년 의정생활 같이 한 것밖에 없다고 답변한 바 있다.
홍 의원은 이어 “분노에 찬 또 하나의 제보를 받았다.”면서 “지난 2월 (이완구 총리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때, 이 총리의 문제 때문에 국회 인준이 어려워질 거 같자 충청포럼에서 나서 ‘충청 총리 낙마하면 다음 총선에서 두고 보자’는 등의 (이완구 지지)플랜카드를 지도자협의회, 소상공인협회 이름으로 수천 장의 플래카드를 걸었다고 한다. 이 모든 것은 성 전 회장 중심으로 한 일"이라며 성 전 회장이 언론외압·부동산투기·병역회피·삼청교육대 논란 등으로 낙마 위기에 몰린 이 총리를 적극 도왔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 2월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숱한 비리 의혹으로 낙마 위기에 몰리자 설연휴 기간 충청도 곳곳에 걸렸던 ‘이완구 낙마 반대’ 플랜카드(사진출처-YTN 뉴스영상 캡쳐)
이 총리는 이에 대해 "전혀 몰랐다"면서 "충청남북도와 대전, 세종시에 이완구를 비준에서 잘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플래카드 수천매가 달렸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충청포럼'이라는 존재가 그렇게 실체가 조직화된 조직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그는 나아가 “플랜카드 수천 개 붙은 거는 자발적인 걸로 알고 있다. 내가 충청포럼과 연결된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거듭 부인했다.
그는 “플랜카드와 관련해서 충청포럼이나 성 전 회장과 통화한 적 없다.”며 “필요하다면 내 휴대폰도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밝혀 거듭 의혹을 부인했다.
이 총리는 이밖에 "이 총리가 자민련 원내총무 시절이던 지난 2002년 성 전 회장이 자민련에 16억원을 제공한 사실에 대해 아는가"라는 질문에도 "모른다"고 답했다.
홍 의원은 이 총리가 성 전 회장의 측근 두 사람에게 15차례나 새벽에 ‘협박성’ 전화를 한 의혹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에 이 총리는 “이용희 태안군의회 부의장은 내가 충남도지사 할 때 군의회 의장을 한 사람이다. 예전부터 수시로 전화했던 사람이라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한 것”이라며 “협박이란 있을 수 없다.“고 거듭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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