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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영상] 이완구 녹취파일 공개…“언론인들, 내가 대학 총장도 만들어주고”
“김영란법 내가 막아줬는데, 웃기는 놈들”
등록날짜 [ 2015년02월10일 17시07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10일 파문이 일고 있는 지난달 27일 이 후보자의 오찬 녹음파일을 직접 공개했다.
 
이들은 이날 청문회 정회 중,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파일을 공개했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논란이 일고 있는 이 후보자의 오찬 녹취파일을 2차로 공개했다.(사진-팩트TV 영상 캡쳐)
 
유성엽 야당 간사는 “현재 진행되는 상황을 봤을 때, 정부와 새누리당이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협조하고 있다고 전혀 생각지 않는다. 어떻게든 이 후보자를 보호해서 청문회 통과시키는 것 외엔 별 생각없는 거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 후보자도 비공식적으로 확인해보고 싶다고 해서, 양보를 했지만 이마저도 새누리당 측에서 거부해버리는 상황을 맞이했다.”며 “부득이 오늘 그 내용을 공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녹음파일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당시 오찬을 함께 하던 기자 4명에게 "나도 대변인하면서 지금까지 산전수전 다겪고 살았지만 지금도 너희 선배들 나하고 진짜 형제처럼 산다."며 "언론인들, 내가 대학 총장도 만들어주고 나, 언론인...지금 이래 살아요. 40년 된 인연으로"라고 밝혔다.
 
또 "언론인 대 공직자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 인간적으로 친하게 되니까"라며 “내 친구도 대학 만든 놈들 있으니까 교수도 만들어 주고 총장도 만들어 주고"라고도 말한다.
 
녹음파일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위증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이날 오전 청문회 자리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발언에 대해 "그런 말을 한 기억이 없다"고 했다가, 녹취 파일 공개 요구가 거세지자 “현재 3일째 수면을 취하지 못해 기억이 정확하다고 자신있게 말하기 힘들다. 혼미한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현재 기억상태도 혼란스러운 상태라 착오나 착각을 일으킬 수 있다.“라고 갑자기 말을 바꿨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이 후보자의 오찬 녹취파일을 공개했다.(사진-팩트TV 영상 캡쳐)
 
김경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청문회 질의응답과정에서 이 후보자가 생각하는 김영란법이 ‘언론 회유 및 협박’인지, 아니면 ‘언론 자유의 보장’인지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쟁점이 있었다.”며 김영란법 관련 녹취파일도 공개했다. 
 
해당 녹음파일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김영란법에 기자들이 초비상”이라며 “이번에 내가 (김영란법) 지금 막고 있잖아. 그지? 내가 막고 있는거 알고 있잖아 그지? 욕먹어가면서”라고 말했다.
 
이어 “가만히 있고 하려고 해. 통과시켜서, 여러분도 한 번 보지도 못한 친척들 때문에 검경에 붙잡혀가서 당신 말이야 시골에 있는 친척이 밥 먹었는데 ‘그걸 내가 어떻게 합니까’ 항변을 해봐. 당해봐. 내가 이번에 통과시켜버려야겠어”라고 말한다.
 
이 후보자는 “지금까지 내가 공개적으로 막아줬는데 이제 안 막아줘. 이것들 웃기는 놈들 아니여 이거... 지들(기자들) 아마 검경에 불려 다니면 막 소리지를 거야‥”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김영란법이 뭐냐. 이렇게 얻어먹잖아요? 3만원이 넘잖아? 1년 해서 100만원이 넘잖아? 이게 김영란법이야. 이런 게 없어지는 거지. 김영란법 만들어지면. 요게 못 먹는거지…하자 이거야. 해보자”라고 말한다. 


다음은 새정치민주연합이 공개한 '이완구 총리 후보자 언론 회유 및 김영란법 관련 녹취록' 전문이다.

총장 및 교수 관련 부분
나도 대변인하면서 지금까지 산전수전 다 겪고 살았지만 지금도 너희 선배들 나하고 진짜 형제처럼 산다. 언론인들, 내가 대학 총장도 만들어주고 나, 언론인...지금 이래 살아요. 

40년 된 인연으로 이렇게 삽니다. 언론인 대 공직자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 인간적으로 친하게 되니까.. 내 친구도 대학 만든 놈들 있으니까 교수도 만들어 주고 총장도 만들어 주고...

김영란법 관련 부분
내가 이번에 김영란법, 이거요, 김영란법에 기자들이 초비상이거든? 안 되겠어 통과 시켜야지. 진짜로. 이번에 내가 지금 막고 있잖아. 그지? 내가 막고 있는 거 알고 있잖아 그지? 욕먹어가면서. 내 가만히 있으려고 해. 가만히 있고 하려고 해. 통과시켜서, 

여러분도 한 번 보지도 못한 친척들 때문에 검경에 붙잡혀가서 당신 말이야 시골에 있는 친척이 밥 먹었는데 그걸 내가 어떻게 합니까 항변을 해봐. 당해봐. 내가 이번에 통과 시켜버려야겠어. 왜냐면 야당이 지금 통과시켜려고 하는 거거든? 나는 가만히 있으면 돼. 지금까지 내가 공개적으로 막아줬는데 이제 안 막아줘. 이것들 웃기는 놈들 아니여 이거... 지들 아마 검경에 불려 다니면 막 소리지를 거야...

김영란법이 뭐냐. 이렇게 얻어먹잖아요? 3만원이 넘잖아? 1년해서 100만원이 넘잖아? 가... 이게 김영란법이야. 이런 게 없어지는 거지. 김영란법 만들어지면. 요게 못 먹는거지... 하자 이거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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