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강원도 모처에서 칩거중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주변인사들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지난 12일 밤 부인과 함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을 떠나 강원도 모처로 향했다고 14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2일은 국회가 본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총리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기로 했던 날이지만, 당일 여야는 임명동의안의 표결 문제를 두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채 16일로 본회의를 연기했다.
이 후보자는 TV와 신문 등 바깥소식을 끊은 채 심신을 추스르고 있으며, 일부 측근과의 통화 외에는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이후 자택으로 돌아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오는 15일까지는 강원도에 머무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후보자는 본회의 연기가 결정된 이후 측근들과의 통화에서 “내 잘못으로 일이 이렇게 번져 미안하다.”고 말하는 등 총리 인준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자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후보로 지명되기 직전까지 새누리당 원내대표였던 이 후보자는 당초 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부동산 투기, 삼청교육대 근무, 병역 회피, 황제특강 논란 등에 이어 언론 외압 및 청문회 위증 논란까지 불거지며 야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의 거센 자진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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