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새누리 “이완구 임명동의안 단독처리 강행”…속으론 ‘전전긍긍’
친이계 좌장 이재오 “뒷감당 어떻게 하려고…”
등록날짜 [ 2015년02월12일 14시15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새누리당은 12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완구 총리후보 임명동의안 단독처리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정의화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처리하라”며 사회를 거부하고 있고,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 등 일부도 단독처리에 반대하는 모양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의총 뒤 기자들이 당론 투표 여부를 묻자 "당론은 당에서 관철시켜야 할 때 일부의 반대가 있을 때 그 표를 묶기 위해서 당론으로 정하는 것"이라며 "오늘 의총 결과는 모두가 다 동일한 의견이다. (당론으로) 갈 필요도 없다"며 단독처리에 이견이 없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의화 의장을 계속 설득할 것“이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반대하는 분은 아직 없다."며 내부 이견이 없음을 강조하면서도, 당론 투표 여부에 대해선 "아직 결정이 안됐다."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완구 총리후보자
 
새누리당은 국회선진화법에 ‘여야 합의없이도 인사청문회를 마친 날로부터 3일안에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이날 본회의에서 단독처리해도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정의화 의장은 인사안의 경우 '국회법 전례'대로 여야 합의가 원칙이라며 사회권을 거부하고 있다. 수많은 비리의혹이 터져나오며 국민적 불신을 사고 있는 이완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날치기하는 것은 의장으로서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도 이날 오전 의원총회장을 떠나면서 기자들을 만나 "인사문제를 여당이 단독처리하는 경우는 잘 없다. 더구나 총리를 단독처리하면 뒷감당을 어떻게 하느냐"고 ‘날치기’에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이 의원은 "국회의장이 상정을 해야 단독처리를 한다. 의장이 인사문제를 (야당이 배제된 채) 단독으로 상정한 경우는 잘 없다."며 "그런 식이라면 그냥 처리로만 국회를 끝내버리면 된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또한 “인사문제는 당론으로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임명동의안 통과를 위해서는 현재 물리적으로 본회의 참석이 불가능한 새누리당 의원은 구속 수감 중인 2명(송광호·조현룡)과 해외 출장 4명(정병국·신의진·정두언·김용남), 이완구 후보자 등 모두 7명으로, 현재 동원할 수 있는 새누리당 의원은 151명이다. 여기에 새누리 소속이었던 유승우 무소속 의원과 정의화 국회의장까지 동원한다면 최대 153표까지 가능하다.
 
그러나 친이계 좌장인 이 의원이 공개리에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당론이 정해졌더라도 이탈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만약 재적 과반인 148명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표결은 성립되지 않는다.
 
실제로 이 의원 외에도 이완구 후보를 단독 강행처리할 경우 다음 총선에서 위태로운 상황에 빠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나 총선에서 접전이 예상되는 수도권과 충청도 지역 의원들 다수가 친이계쪽 의원들이다.
 
만약 친이계쪽의 반대로 단독처리에도 실패한다면, 박근혜 대통령은 더욱 큰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될 게 분명해 가뜩이나 20%대로 떨어진 지지율도 위태로울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
올려 0 내려 0
팩트TV 고승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리얼미터, 이완구 “총리 안돼” 51.9%
난타당한 이완구, 강원도 모처서 칩거중?
문재인 “이완구 인준, 공동여론조사로 결정하자”
새누리, 이완구 청문보고서 15분만에 '단독 처리'…野 “독재정권”
트위터로 보내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새누리, 이완구 청문보고서 15분만에 '단독 처리'…野 “독재정권” (2015-02-12 14:40:27)
靑·與 “이완구 총리 인준 강행처리”-野 “보이콧 불사” (2015-02-12 13:0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