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22일 ‘성완종 리스트’에 속한 8인의 거짓해명을 두고 "국민들은 지금 꼬리에 꼬리를 무는 댁들의 거짓말, 줄여서 ‘꼬꼬댁’ 때문에 기차고 분노의 함성이 들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인천 이랜드체육조경 2층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가장 좋은 정책은 정직함이라고 했다. 성완종 리스트에 올라있는 8인방들은 스스로 자기고백을 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건은 박근혜 친박 권력형 비리게이트다. 주변에 있는 인물들이 돈을 받았다면 왜 그들에게 돈을 갖다 줬겠나. 그것은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권력의 핵이 있기 때문에 주변인들에게 줄을 대려고 했던것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나아가 "이번 사건에 대해서 박근혜 대통령은 왜 엉뚱하게 정치개혁을 운운하고 있나. 과연 그런 자격이 있나. 솔직한 자기고백과 양심고백을 요청한다. 지금은 박 대통령이 정치개혁을 말할 때가 아니라 자기개혁을 말할 때"라고 목소릴 높였다. 

 

그는 “긴급 체포돼야 할 사람은 이완구, 김기춘 등이다. 이번사건을 은폐하려고, 증거를 인멸하려고 시도하는 곳곳에서 드러나는 정황들에 따라서 이뤄져야 한다.”며 “긴급체포는 이완구 같은 분을 긴급체포대상으로 포함시켜야 한다.”면서 경남기업을 수사 타겟으로 삼는 검찰을 비난했다.

 

나아가 그는 “무신불립이라는 액자가 국회에 있다. 신뢰가 없으면 제대로 설 수 없듯이 이 정권 또한 지금처럼 꼬리에 꼬리를 무는 댁들의 거짓말로는 정권을 유지하기조차 어려울 것이다. 명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최고위원은 사임의 뜻을 전한 이완구 총리에 대해서도 “부패와의 전쟁을 치르던 사령관인 국무총리가 먼저 전사했다. 개인의 불행이자 국가의 비극”이라며 “이 총리는 정치자금법을 위반했는가 하는 여부보다 국민정서법을 위반해서 자진사퇴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워터게이트사건은 도청장치를 설치했느냐 여부보다는 닉슨의 거짓말이 닉슨의 하야를 불러왔다. 대정부질문부터 시작된 이완구 총리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짓말이 결국 여당 내부조차 싸늘하게 만들었다.”고 평했다.

 

 

 

그는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해서도 "위풍당당했던 홍준표 경남지사가 개미소리로 무언가 웅얼웅얼 대고 있다."면서 "홍준표 지사 평소의 성격대로 화끈하게 자진사퇴하시기 바란다. 쩨쩨하게 그게 뭐냐. 상남자처럼 화끈하게 자기의 죄를 고백하고 자진사퇴의 길을 가기 바란다."고 힐난하기도 했다.

 

오영식 최고위원도 "어제 홍준표 지사는 도의회의 신상 발언을 하면서 ‘긴 여행을 가다보면 돌부리에 걸려서 넘어질 수도 있다’는 말한 보도가 있다."며 "사실 이런 말들 얼마나 뻔뻔한지 듣는 국민들과 학부모들은 분통이 터질 일"이라고 홍 지사 비판에 가세했다. 이는 홍 지사가 지난 21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신상 발언을 요청해 "긴 여행을 가다 보면 돌부리에 걸려서 넘어질 때도 있고 가시에 찔릴 때도 있고 생채기가 날 때도 있다."고 말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그는 "홍준표 지사의 (2011년)당대표 경선과정에서 1억 원을 받은 의혹이 있는데 이게 돌부리에 걸려서 잠시 주춤한 정도로 이 사안을 인식하고 있다면 정말로 심각하고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어르신들을 내쫓고, 우리 아이들 밥상을 빼앗고, 편 가르고, 막말하고, 1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의혹까지...그럼에도 대단히 후안무치한 태도로 일관하는 홍준표 지사가 왜 국민의 '밉상 지사'인지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기를 촉구한다."고 힐난했다.

 

[팩트TV후원 1877-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