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서산장학재단 “성완종 억울한 죽음, 누군가는 반드시 밝혀야”
“얼마나 억울하고 분통했으면 눈물로 결백 호소하고 다음날 스스로 목숨 던졌겠나”
등록날짜 [ 2015년04월12일 19시53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던 서산장학재단은 12일 “하나뿐인 목숨과 맞바꾼 진실마저 외면하고 오리발, 모르쇠로 일관하는 위정자들의 양심에 서산장학재단 이름으로 준엄한 경종을 울린다.”고 전했다.
 
서산장학재단 김평산 부이사장은 이날 오후 성 전 회장의 빈소가 마련돼 있는 충남 서산의료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이름으로 땅 한평, 개인 통장 하나 없었던 검소한 인생길을 걸어온 고인을 부도덕한 오명의 낙인을 찍으려 했던 의도가 있었는지, 또 누구에 의해서 어떻게 고인이 표적이 됐는지 우리 서산장학재단 가족 모두는 의혹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김 부이사장은 “성 전 회장은 서산장학재단을 설립하여 26년간 300억원이 넘는 기금을 마련했고 장학금을 줌으로써 불우한 청소년들이 배움과 희망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해주신 값진 삶을 살아왔다.”며 “생전 호의호식을 멀리하고 땀방울의 결실로 매년 장학기금을 출연하는 보람이 곧 성완종 이사장님의 삶의 전부였다.”고 말했다. 성 전 회장은 지난 1990년 4월 자신의 사재 31억원의 기부로 기금을 조성하여 재단법인 서산장학재단을 설립한 바 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설립한 서산장학재단 측이 12일 성 전 회장의 억울한 죽음을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했다.(사진출처-연합뉴스TV 영상 캡쳐)
 
이어 그는 “그러한 분이 법을 어기고 부를 채우려 했다는 파렴치범으로 누명을 씌워, 우리로서는 너무나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며 “얼마나 억울하고 분통했으면 눈물로 결백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했고 바로 다음날 스스로 목숨을 던지셨겠나”고 토로했다. 
 
김 부이사장은 “장학금을 준 25,000여명의 꿈나무들에게 바른 길을 가도록 희망의 길을 열어주고자 했던 고인의 숭고한 삶의 가치를 하루아침에 산산조각 내고, 죽음으로 몰고 간 책임을 누군가는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성 전 회장은 지난 9일 사망 직전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2년 대선 때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당시 박근혜 캠프 중앙선대위 조직총괄본부장)에게 선거자금 2억원을 건넸다고 전했다. 또한 2011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홍준표 경남지사 측에게 현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성 전 회장은 지난 2007년 대선 경선 때 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당시 박근혜 캠프 직능총괄본부장)에게 현금 7억원을 줬으며,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당시 한나라당 의원)이 2006년 박근혜 대통령의 독일·벨기에 방문을 수행하기 전 10만 달러를 건넸다고 말했다.
 
검찰은 성 전 회장 소지품에서 그가 정치권 인사들에게 건넨 돈의 액수와 시기가 적힌 메모지를 발견했다. 
 
해당 메모지(성완종 리스트)에는 허태열(전 대통령 비서실장) 7억, 유정복(인천시장) 3억, 홍문종(새누리당 의원) 2억, 홍준표(경남지사) 1억, 부산시장(서병수 부산시장 추정) 2억, 김기춘(전 대통령 비서실장) 10만달러(2006년 9월26일)라고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완구 국무총리와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이름도 등장했지만 돈의 액수는 적혀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홍준표 경남지사를 제외하고 굵직굵직한 친박 핵심인사들이다.

[팩트TV후원 1877-0411]

 
.
올려 0 내려 0
팩트TV 고승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정청래 “‘꼬꼬댁’ 때문에 국민들 기가 찬다”
새누리 정미경 “유정복-서병수 국회 출석? 국민 입장서 보면 여야 다 도긴개긴”
문재인 “성완종 리스트, 박근혜 대선-경선자금도 걸린 일”
성완종 측 “2013년 4월 이완구에 비타500 박스 전달”
정청래 “성완종 리스트 파문, 10번이든 100번이든 탄핵 사유”
성완종 “이완구에 3천만원 줬다…사정대상 1호인 사람이 엉뚱한 사람을”
‘성완종 리스트’ 홍문종 “죽으면서 거짓말 하는 사람 있다더라”
前 진보당 의원들, ‘성완종 리스트’ 허태열·홍준표·홍문종 檢에 고발
노회찬 “성완종 리스트 사실이면 새누리당 해산돼야”
권성동 “경향신문 압수수색해서라도 성완종 녹음파일 확보해야”
홍영표 “성완종 중심 충청포럼, ‘이완구 낙마하면 두고 보자’ 플랜카드 수천 장 걸어”
정청래 “이완구, 뭐가 켕겨서 성완종 측근에 15번 전화했나?”
김기춘 “성완종 리스트는 조작…한 점 부끄러움 없다”
‘성완종 리스트’ 홍준표, 트위터 계정 삭제에 ‘술렁’
이재명 “차떼기 부패정당 정치인 해명보다, 성완종 유서에 믿음 간다”
성완종 유족 "검찰, '메모' 공개 거부했다"
경실련 “성완종 리스트, 정관계 최대의 비리사건”
‘성완종 리스트’…김기춘·허태열 등 당사자 모두 의혹 강하게 부인
성완종 메모 '유정복 3억, 홍문종 2억, 홍준표 1억'…이완구 총리 등 8명 거론
트위터로 보내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팩트TV] 오늘의 생중계 일정(4월 13일) (2015-04-13 09:46:45)
[풀영상] 세월호 1주기 추모행사, 최루액 발사하는 경찰과 충돌 (2015-04-12 03: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