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선처 탄원이 줄을 잇고 있다.
25일 정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한 윤리심판원 재심을 앞두고 정 최고위원의 동료 및 선‧후배 의원 68명이 그에 대한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에 서명했다. 앞서 정 최고위원은 지난달 주승용 최고위원에게 ‘사퇴 공갈’ 발언을 해 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직 자격정지 1년이라는 중징계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탄원서에는 심판원이 정청래 최고위원의 이른바 '사퇴 공갈' 발언에 대해 '당직 자격정지 1년' 이라는 징계를 내린 것은 과도한 측면이 있고, 당이 더욱 단결하여 혁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선처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정 최고위원이 여수를 찾아가 주 최고위원에게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고 주승용 최고위원이 이를 수락한 점, 6월 3일 열린 의원워크숍에서 주 최고위원과 정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화해한 점도 포함돼 있어, 정 최고위원이 이미 정치적 징계를 받고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는 점도 참작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사진-팩트TV 영상 캡쳐)
이 밖에 원외 지역위원장 55명, 광역의원 190명도 탄원서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서울시의원 75명 중 단 1명을 제외한 74명이 모두 서명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주 최고위원은 4.29 재보궐 선거 패배 이후 정면돌파 의지를 밝힌 문재인 대표를 향해 “선거에 패배하고도 그대로 있는 것은 하나의 불공평이라 생각한다.”며 계속 지도부 총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이후 주 최고위원은 스스로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동료 의원들의 만류에 번복한 바 있다.
주 최고위원은 지난달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선거에 패배하고도 그대로 있는 것은 하나의 불공평이라 생각한다.”며 거듭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하자, 정 최고위원이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사퇴할 것처럼 공갈치는 것이 더 문제"라며 "자중자애하고 단결에 협조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주 최고위원은 ”제가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 모든 지도부들도 사퇴해야 한다.“고 말하며 문재인 대표의 만류에도 회의장을 빠져나간 바 있다.
이후 새정치민주연합 윤리심판원(당시 원장 강창일 의원)은 지난달 26일 정청래 최고위원의 발언과 관련해 ‘당직 자격정지 1년’이라는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정 최고위원은 향후 1년간 최고위원과 지역위원장 등 당직은 정지되나, 당원권은 정지되지 않아 내년 총선 출마는 가능하다. 그러나 총선 출마에는 상당한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정청래 최고위원은 6월 3일 재심을 청구했고 25일 오후 4시, 새로 구성된 윤리심판원(원장 안병욱 카톨릭대 명예교수)의 재심이 있을 예정이어서 심판원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6일 임명된 신임 새정치민주연합 윤리심판원은, 전체 구성원 9명 가운데 당외인사로 안 원장을 비롯해 김삼화 변호사, 박현석 변호사, 법안스님, 서화숙 전 <한국일보> 선임기자 등 5명이 임명됐다. 당내인사로는 인재근·민홍철·이개호 의원과 김하중 전 법률위원장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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