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경제위기론을 전파한 것이 정부여당”이라면서 ‘경제위기’를 계속 주장한 정부여당의 발언들을 소개했다. 최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이 실패했다며 ‘경제위기’를 지적한 데 대해,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근거 없다. 경제 좋아지고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박인 셈이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2014년 7월,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지금은 경제위기로 실기하면 헤어 나올 수 없는 장기침체의 늪에 빠질 수도 있다며 절박한 심정’이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2014년 10월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에 와서 ‘지금 우리 경제는 여전히 위기다, 국회와 정부 국민과 기업이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다해야한다’고 말했다.”면서 “11월 25일에도 박 대통령은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지금이 경제회생과 재도약의 골든타임이라는 인식을 갖고 정부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할 것’ ‘이 위기를 극복해내지 못한다면 우리 경제는 깊은 나락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며 경제위기론을 먼저 설파한 것은 정부여당이라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대통령의 말과, 문재인 대표의 말, 경제 위기라는 말이 뭐가 그렇게 다른지 모르겠다.”며 “경제위기를 여당이 말하면 고통분담이고 야당이 말하면 경기위축이냐”고 질타했다.
이어 정 최고위원은 “맥킨지는 가계부채 위험을 비교분석한 결과, 한국을 7대 위험국으로 진단했고 국내 경제 전문가들 64%는 한국 경제가 위기라고 말하고 있다.”며 “청와대는 문 대표가 말한 것을 반박하기 위해서 억지 논리를 펼 것이 아니라 야당의 충고와 조언을 경청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부르고 거짓말의 끝은 정권의 몰락”이라며 “경제위기론은 정권이 국민과 야당을 군기 잡는 수단이 아니다. 해결해야 할 절박한 과제”라고 지적한 뒤 “청와대 알겠습니까?”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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