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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청년들 중동 가라”에…“니가 가라! 중동”
“독일로 국민 내몰았던 박정희처럼…노력은 국민이, 생색은 朴이”
등록날짜 [ 2015년03월22일 16시23분 ]
 
【팩트TV】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9일 '제2의 중동붐'을 언급하면서 “대한민국의 청년이 텅텅 빌 정도로 한 번 해보세요. 다 어디 갔냐고, ‘다 중동 갔다’고 (말할 수 있도록).”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젊은 층들이 부글부글 들끓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청년 일자리 해결이 얼마나 화급한 일이냐. 그런데 국내에만 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로 한계가 있다.”며 “국내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는 여기대로 하면서 청년들이 지금이라도 빨리 해외에서라도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했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많은 누리꾼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니가 가라! 중동” “독일 노동자(광부-간호사)로 국민을 내몰았던 박정희와 오버랩된다. 노력은 국민이, 생색은 박이” “평생 호강하고 살더니 경제 싹 말아먹고 염장질한다. (79년)전두환에게 받은 은마아파트 값 30채 값(당시 6억, 현 추정시가 300억) 아직도 안 내놓고” 등 반발이 쏟아졌다.
 
사진출처-YTN 뉴스영상 캡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니가 가라, 중동’ 그렇게 생각하지 말자”며 “각하의 뜻에도 맞고 나라 전체에도 도움되는 방안이 있다.”고 운을 뗀 뒤 “박근혜 정권 옹호에 광적으로 앞장 서는 '일베' 청년들, 박 정권 권력자의 자식들, '박정희 교도'처럼 언동하는 어르신들의 손자들, 다 중동으로 보내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 교수는 “박근혜 정권을 지지하는 분들은 각하의 뜻에 충실한 실천을 선도해야 한다. 즉각 자기 자식과 손자들을 중동으로 보내 각하를 기쁘게 하라!”고 일침을 날렸다.
 
역사학자 전우용 씨도 지난 21일 트위터를 통해 “박정희 시대의 '아싸라비아‘는 애 아빠 사우디아라비아 갔어요. 박근혜 시대의 '아싸라비아’는 ‘우리 아들 사우디아라비아 갔어요’”라고 힐난했다.
 
이어 전 씨는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 노동자는 노예 취급하면서, 젊은이들더러 외국에 나가 일하라는 사람 참 많다.”며 “이들이 ‘반도의 청년들이여, 천황폐하를 위해 목숨을 바쳐라. 그대들로 인해 조선의 미래는 밝다’던 자들의 현대판”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당연히 야당에서도 반발이 이어졌다. 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의 발언을 지적한 뒤 “청년실업률이 1년 만에 (7%대에서) 11%까지 치솟을 동안 정부는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 대변인은 “청와대는 우리경제가 총체적 위기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고언에 대해 위기론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새누리당 또한 ‘우리나라 경제성과가 OECD 국가들이나 중진국 이상 국가들 중에서는 굉장히 좋다’고 자화자찬에 입술이 마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뒤 “그렇다면 청년들을 해외로, IS의 테러우려가 높은 중동으로 굳이 보낼 필요가 없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서 대변인은 “5포시대, 청년실신, 고3사회 우리 청년층은 너무 힘들고 아프다. 청년층의 고용 사정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데 정부는 그 모든 탓을 청년들에게 돌리려 한다.”며 “지금 이 상황에서 청년들을 중동으로 내모는 것은 상처 난 곳에 소금 뿌리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힐난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청년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걸 강조하기 위한 표현임에도 꼬투리 잡혔다고 억울해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 과거 70년대식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비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스스로도 자초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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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TV 고승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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