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9일 "청와대가 우리 경제와 민생의 어려운 현실을 너무나 모르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어제 청와대가 제 말을 반박하며 '경제가 아주 잘 되고 있다'는 보도자료를 두툼하게 내놓았다. 모처럼 괜찮았던 소통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일"이라며 이같이 질타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사진출처-새정치민주연합 홈페이지)
그는 이어 "국민들이 흘리는 눈물들은 외면하면서 수치만 늘어놓았다"며 "참 답답하다. 수치로 말하자면 우리 야당은 경제가 절망적 상태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를 한보따리는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힐난했다.
나아가 그는 “그런 청와대에 답답한 행태를 보면서 정말 우리당이 잘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청와대의 무능과 실태를 우리 당이 유능한 경제정당이 되어서 메워야겠다.”고 덧붙였다.
우윤근 “靑 경제인식, 청맹과니…참모들이 朴에게 뭐라 보고하는지”
우윤근 원내대표도 "청와대의 경제에 대한 현실인식이 청맹과니다. 눈을 뜨고 있지만 눈을 감고 있는 것"이라며 "문 대표가 국민의 절박한 목소리를 전했지만 그로부터 하루가 지나 반박 성명을 내는 것이 야당의 목소리를 들을 자세가 되어있는 것인가"라고 가세했다.
우 원내대표는 “대란 지경인 미친 전세가 등 여러 산적한 경제현실에 대해 청와대 참모가 대통령에게 뭐라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프랑스 루이 16세 때 다음날 혁명이 일어나는데도 참모들이 이상무라고 했다는 일화가 있지 않느냐”고 했다.
이어 그는 “경제 대란이 임박했음에도 ‘아무 문제 없다. 경제가 잘 되고 있다. 2년간 경제성장을 했다’고 하지만 박근혜 정부의 경제성장률은 역대 최저”라며 “여러 통계상으로도 유리한 것만 발표하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며 참모들이 박 대통령을 속이고 있는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청와대 경제수석실은 전날 보도자료에서 문재인 대표가 정부 경제정책을 실패라고 규정하고, 경제민주화 공약 등을 철회한 것에 대해 비판하자, “경제활성화 노력은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며 근거 없는 위기론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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