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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세월호 1주기, 비정한 권력의 통제령만 나부껴”
“세월호 현장에 국가는 없었다. 박근혜는 7시간동안 뭘 했는지 모른다”
등록날짜 [ 2015년04월17일 15시05분 ]
 
【팩트TV】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17일 “2015년 4월 16일 세월호 유가족들 곁에는 대통령은 없었다. 비정한 권력의 세월호 통제령만 나부꼈다.”며 세월호 1주기에 보인 박근혜 정부의 태도를 비난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관악구 난곡로 정태호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현장에 국가는 없었다. 대통령은 7시간 동안 뭘 했는지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월호 1주기인 지난 16일 저녁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4·16 약속의밤’ 추모제를 마친 6만 5천여 명의 유가족과 시민들은 분향소가 설치된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나섰다. 경찰은 파이낸스 센터 앞 8차선 도로를 모두 막고 이들이 분향소에 들어올 수 없도록 가로막았다.
 
여기서 시민과 경찰의 대치가 계속되자 몸싸움이 곳곳에서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경찰은 일부 시민을 향해 캡사이신을 살포하기도 했다. 광화문 차벽을 피해 청계천을 따라 걸었던 시민들은 종로2가 YMCA 빌딩 앞에서 다시 경찰 차벽에 가로막혔다. 
 
사진-신혁 기자
사진-신혁 기자
사진-신혁 기자
인도를 방패로 가로막고 있는 경찰과 이를 뚫고 지나가려는 시민 사이에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이 다가오는 시민을 저지하기 위해 캡사이신을 뿌리자, 시민들은 우산을 펼쳐 대응하기도 했다. 
 
유족들 곁에 있던 한신대 대학생 3명 등 10여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또한 이날 경찰과 시민들이 대치하는 과정에서 단원고 2학년 7반 故 박성복 군의 어머니 권남희 씨가 갈비뼈 4개가 부러져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1만명 이상이 동원된 경찰은 수없이 많은 경찰 버스와 가림막을 동원해 광화문 광장을 둘러싼 동서남북 전체를 봉쇄했고, 추모제를 마치고 귀가하는 시민들도 무차별로 가로막아 거센 항의를 빚기도 했다. 
 
 
“박근혜, 다녀와서 결정할 거면 다녀와서 김무성 만나면 되지…”
 
정 최고위원은 “이번 성완종 리스트로 촉발된 사건은 친박 권력형 비리게이트”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출국시간까지 늦춰가면서 김무성 대표를 청와대로 불러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다녀와서 결정할 거면 다녀와서 만나면 되지 뭐하는 일이냐. 국민을 상대로 장난치는 것인지”라고 비난한 뒤 “모 언론에서 선장의 탈출이나 대통령의 출국이나 뭐가 다르냐는 칼럼이 가슴을 쳤다.“고 힐난했다.
 
이어 그는 “지금 이완구 총리의 대정부질문에서 드러났듯이 거짓말과 증거인멸 시도가 횡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사라인과 보고라인의 정점에 있는 청와대 비서실장과 국무총리가 있는 한 특별수사팀이 아무리 의지를 갖고 수사하려고 한들, 나중에 그 결과물을 국민들이 믿어주겠느냐는 신뢰에 대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뒤 “결국 제대로 된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16일 오후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긴급회동(사진출처-YTN 뉴스영상 캡쳐)
 
아울러 그는 “지금 새누리당 정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은폐·축소, 그리고 물타기에 대한 위험한 줄타기를 중단해 달라.”며 “이번 사건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는 이치와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 총리는 지난 15일 야당 의원들의 사퇴요구에 대해 "대단히 복잡한 수사가 될 것이다. 광범위한 측면에서 수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회적으로 야당 의원들에 대해 연루 의혹을 제기하는 겁박성 발언을 한 바 있다. 
 
또한 이날 아침엔 <조선일보>는 ‘여야인사 14명 성완종 장부 나왔다’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이에 대해 김성수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17일 오전 브리핑에서 “사안의 본질을 흐리려는 검찰의 치고빠지기식 언론플레이가 또 시작된 게 아닌가하는 강한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대변인은 “(성완종 리스트는)박근혜 정권의 권력 핵심들이 망라된 사상 초유의 집단 뇌물 사건”이라며 “검찰 수사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현 정권 실세들의 혐의부터 철저히 가려내는 데 우선 집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야당도 있더라는 카더라식의 기사를 흘리는 것은 현 정권에 쏠린 따가운 시선을 돌려보려는 전형적인 물타기 수법이 아닐 수 없다.”고 목소릴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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