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경찰은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서울 시내 곳곳에서 예정된 추모행사에 대해 경찰병력 130개 중대, 1만여명을 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청은 이날 오후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대도하며 아픔을 함께 한다. 성숙한 추모행사가 될 수 있도록 협조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종전과 같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주말(11일) 저녁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와 ‘선체 인양 공식발표’를 요구하며 청와대 행진을 시도하던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에게 캡사이신 최루액을 무차별 발사했고, 20여명을 집회시위관리법 위반 혐의로 연행한 뒤 전원 입건한 바 있다.
지난 11일 열린 세월호 문화제 후 청와대 행진에 나선 세월호 유가족에게 경찰이 캡사이신을 분사하고 있다.(사진-신혁 기자)
앞서 강신명 경찰청장은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세월호 1주기 추모행사에)지난 토요일과 같은 상황이 예견되면 차벽도 부득이하게 설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광화문에서 청와대로 가는 길목에 경찰버스로 차벽을 만들고, 경찰 병력으로 인벽을 쌓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후 7시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1주기를 맞아 세월호 가족들과 시민들이 함께 하는 <4.16 약속의 밤>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팩트TV후원 1877-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