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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명 “캡사이신, 얼굴 겨냥말라는 규정없다”
“다른 때보다 과격한 측면 있어 20명 연행했다”
등록날짜 [ 2015년04월13일 14시25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강신명 경찰청장은 지난 11일 경찰이 세월호 집회에 참가한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에게 캡사이신을 참가자들의 얼굴을 향해 쐈다는 지적에 대해 "얼굴을 조준했다고 보긴 어렵지만, 특별히 얼굴을 겨냥하지 말라는 분사규정은 없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13일 서대문구 본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시 평소에 보지 못한 과격한 양상이 벌어졌고 다른 때보다 과격한 측면이 있어 집회 참가자 20명을 연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찰은 당시 체포한 20명 전원을 입건할 방침이다.
 
11일 열린 세월호 문화제 후 청와대 행진에 나선 세월호 유가족에게 경찰이 캡사이신을 분사하고 있다.(사진-신혁 기자)
 
강 청장은 오는 16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세월호 참사 1주기 집회에도 "지난 토요일과 같은 상황이 예견되면 차벽도 부득이하게 설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광화문에서 청와대로 가는 길목에 경찰버스로 차벽을 만들고, 경찰 병력으로 인벽을 쌓겠다는 것이다.
 
지난 11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정부 시행령 폐기, 세월호 인양’ 등을 촉구한 세월호 문화제에서 세월호 유가족과 참가자들이 행사 이후 청와대로 향해 행진하려다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은 몸싸움을 벌이는 참가자들에게 캡사이신을 뿌리면서 저지했고 세월호 유가족 3명을 포함해 20명을 연행했다.
 
경찰 측에선 당시 캡사이신을 세월호 유가족과 참가자에게 뿌린 뒤에도 ‘이제 곧 캡사이신을 뿌리겠다’며 어이없는 예고방송을 하기도 했다. 또한 종로경찰서 경비과장은 “우리 경찰들, 자신감을 갖고 뿌리세요”라며 적극 독려까지 했다.
 
 
“성완종 리스트, 은폐할 생각 추호도 없다” 
 
강 청장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을 변고 뒤 경찰이 발견한 것에 대해선 "모든 역량을 투입해 수색하라고 서울지방경찰청장에게 지시했으나 결과적으로 사망 이후 발견된 것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 시각을 명확하게 얘기하긴 어렵지만 변사자의 통화 내용과 검안 결과 등 과학적 기법으로 추적한 결과 오전 9시30분에서 10시 사이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성 전 회장이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이름이 담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대해선 유족 측과 함께 오후 10시30분쯤 처음 확인했으며, 은폐할 시도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검찰에 메모를 넘겨준 시각은 이튿날인 10일 오전 0시10분경이라고 밝혔다.
 
정용선 수사국장은 "당일 검찰 측에서 영장 없이 압수수색할 수 있는 유류품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가져가려했는데, 유족 측이 반대했다. 그 과정에서 (내용을) 함께 봤고, 무슨 의미인지 해석하기가 어려운데다 검찰에서 수사 중인 사건이라 보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강 청장도 "타 사건과 관련한 중요한 증거서류라 공개 여부가 적절한지를 고민한 것 같다."면서 "은폐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현장에서 (메모를) 본 사람이 여럿인데 가려질 수 있겠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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