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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영상] 세월호 1주기 추모제…“끝내 우리는 박근혜의 답을 듣지 못했다”
6만5천 모인 시민들…“이 나라의 대통령도, 국무총리도 끝내 답을…”
등록날짜 [ 2015년04월16일 21시52분 ]
 



【팩트TV】 4.16가족협의회,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 등이 모인 4.16 연대는 16일 참사 1주기를 맞아 서울시청광장에서 <4.16 약속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7시 30분 진행된 행사에는 6만 5천명의 시민들이 시청광장을 가득 메워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세월호 특별법 무력화’를 담고 있는 정부 시행령 폐기와 세월호 인양 공식발표 등을 촉구했다. 아울러 같은 시각 광화문 세월호 광장의 분향소에는 수천 명의 시민들이 줄을 서서 분향했다.
 
가장 먼저 발언을 한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오늘 (이완구)국무총리가 안산분향소에 와서 원론적인 얘기만 하고, (박근혜)대통령은 가족들을 피해 팽목항에 잠시 머물다가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해외로 떠났다.”며 “끝내 우리는 (‘정부 시행령 폐기, 세월호 인양 공식발표’에 대한) 답을 듣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세월호 1주기 추모제에 참석한 세월호 유가족들(사진-신혁 기자)
 
전 위원장은 이어 “이 나라의 대통령도 국무총리도 답을 해줄 수 없는 사람들"이라며 ”고귀하게 희생된 295인의 영정 앞에, 9명의 실종자 앞에 다시 한 번 저희의 울분과 분노와, 그분들이 저희에게 남겨준 사명과 숙제를 앞장서서 반드시 완수하고, 희생자들을 만났을 때 부끄러운 부모가 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사람의 생명과 목숨을 한낱 돈으로 치부하려는 정부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청와대의 답이 나올 때까지 싸워나가겠다. 몸으로 행동하고 실천해서 철옹성같은 청와대의 답을 듣는 날까지 행동하겠다.”고 다짐했다. 
 
 
“실종자 벌레보듯 하는 정부…국가가 사람을 버린다면 국가는 필요 없다”
 
실종자 허다윤 양의 아버지 허흥환 씨는 “광화문에서 304명의 눈물과 국민의 눈물을 저는 보았다. 저의 가슴은 참을 수 없을만큼 찢어졌다.”며 “그러나 1년이 다되도록 저 차디찬 세월호에는 9명의 사람이 있는데도 정부는 아무 말이 없고, 마치 벌레보듯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허 씨는 “9명은 벌레가 아니고 사람이다. 국가가 사람을 버린다면 국가는 필요가 없다.”며 무책임한 박근혜 정부를 거듭 질타한 뒤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다윤이 아빠로서 전진할 거다. 어떠한 역경도 고난에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정부를 향해 “X같은 시행령 니들이나 먹어, 똑바로 된 거 같고 와. 인양도 국민 앞에 정식으로 밝히라"며 ”니네(정부)은 책임을 다해야 할 거야“고 거듭 분노한 뒤, ”9명의 가족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고, 친구들 곁으로 보내야한다고 저는 외친다. 가족들과 끝까지 나갑시다!“라고 호소했다.
 
 
“제발 이 나라에서 숨쉴 수 있게…내민 손 놓지 말아주세요”
 
단원고 희생자 故 최윤민 양의 언니 최윤아 씨도 “정말 미안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왜 정말 잘못한 사람은 미안하다고 왜 사과를 하지 않을까요?”라고 물은 뒤 “사람들은 왜 미안하다고만 하고, 당장 죽을 거 같다고 해도 우리의 손을 잡아주지 않는 걸까요?”라고 물었다.
 
최 씨는 이어 “여러분에게 부탁드리고 싶다. 살려주세요! 제발 이 나라에서 숨쉴 수 있게 도와주세요. 내민 손 놓지 말아주세요”라고 말한 뒤 “제발 저희가 죽어가는 걸 지켜만 보지 말아주세요. 저희와 함께 행동해주세요”라고 울먹이며 호소했다.
 
이어 그는 “세월호 좀 인양해주세요. (실종자)다윤이의 언니를 볼 때마다 너무 죄책감이 들어서 미칠 거 같다.”고 말한 뒤 “제발 시행령 폐기해주세요. 제 동생이, 많은 동생들이, 희생된 사람들이 편히 눈감을 수 있도록 희생자들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주세요”라고 거듭 울먹이며 호소했다.
 
최 씨는 이어 박 대통령을 향해서도 “이 나라는 너무 병들어있다. 너무나 아프고, 살려달라고 울며 절규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면서 “지금 당장 가정에서 아이가 죽어가는데 밖의 일이 그렇게 중요한 건가요. 제발 뭐가 먼저인지 우선순위를 다시 정해주시라”고 호소했다.
 
최 씨의 발언이 끝난 뒤, 모형 세월호를 인양하는 퍼포먼스와 합창단의 ‘천개의 바람’ 노래 열창이 이어졌다. 
 
사진-신혁 기자
 
박래군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은 “대통령이 오늘 또 무슨 짓을 했느냐. 팽목항가서 유가족들의 절절한 호소를 외면하고 염장만 질렀다.”며 “지금 특별조사위가 가동되고 있는 듯 착각하고 있지만, 특별법은 정부에 의해서 막혀 있다. 쓰레기 대통령령(정부 시행령)이 가로막고 있는데 대통령만 모른다는 거냐”고 질타의 목소릴 냈다.
 
그는 “세월호에서 저만 살자고 탈출한 (이준석)선장처럼 울부짖는 국민들을 버리고 대통령은 해외로 도망나갔다.”며 “이러한 대통령 다시는 이 땅에 발을 들이지 못하도록 우리가 싸워야 할 때”라고 목소릴 높였다.
 
 
“11개월만에 재탕한 ‘기술검토’…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만”
 
유경근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저희 가족들만 1년 동안 버텨왔다면 산산조각 났을 것”이라며 “이런 많은 국민들이 응원하고 지지하고 같이 눈물흘리고 한 방향을 향해 걸어가 주셨다. 이렇기에 앞으로도 우리는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유 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대통령령 시행령 즉각 페기, 온전한 선체인양 공식선언’ 둘 중 어느것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은 지난 1년 동안 수 천 번도 더 듣던 말”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얼마 전 해수부가 발표한 인양 기술검토결과는 작년 5월달에 이미 결론 내려놓은 것이고, 11개월 만에 재탕한 것이다. 아무것도 바뀌지 않은 것”이라며 “해수부는 시신유실방지 대책도 전혀 검토하지 않았다고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유 위원장은 해수부를 향해 “당장 시신유실 방지대책부터 다시 검토해서 정확히 반영하고 시행하라”며 “너무나도 허술하고 허술한 검토결과 말고 제대로 인양할 수 있는 방법 다시 검토하고 다시 제시하라”면서 “믿을 수 있는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아무리 무슨 말을 한들 믿을 수 없다. 1년 동안 (기만하는 행태를) 수백 번도 더 보았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는 가수 안치환 씨, ‘어린왕자’ 가수 이승환 씨, 재즈밴드 말로, 우리나라 등이 공연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마친 오후 9시 20분경, 이날 모인 세월호 가족들과 시민들은 광화문 광장의 분향소에서 추모식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경찰 측에선 130여개 중대 1만여명을 동원, 차벽과 인벽으로 이들의 앞을 가로막았고, 오후 9시 30분 현재 대치중이다. 경찰은 차벽과 인벽으로 시청과 광화문 사이, 청계천 등을 모두 가로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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