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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주기 ‘관변대회’로 마무리하겠다는 정부
안산합동분향소에서 열리는 세월호 가족 추모제…朴도 장관들도 안 간다
등록날짜 [ 2015년04월15일 20시03분 ]
 
【팩트TV】 세월호 1주기에 박근혜 정부가 공식 추모 행사를 개최하는 대신, 관변 홍보 행사로 세월호 1주기를 맞이할 예정이라 여론의 빈축을 사고 있다.
 
정부는 세월호 1주기인 16일 오전 10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제1회 국민안전의 날 국민안전 다짐대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대형사고가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과 대비에 철저를 기하고, 유사시 신속히 대응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정부의 약속과 다짐을 갖는 행사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는 국민안전처 경과보고, 국민의 목소리, 대회사, 안전관리헌장 낭독 순으로 진행된다.
 
이 행사가 세월호 1주기를 맞는 정부의 유일한 공식 행사다. 희생자들을 추모하거나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내용은 빠져 있는 정부 정책 홍보가 주요 내용이다.
 
지난 5일 오후, 아이의 영정을 안고 '정부 시행령 폐기, 세월호 인양' 촉구하며 1박 2일 도보행진하는 세월호 가족들(사진-고승은)
 
게다가 정부는 세월호 가족들 주최 안산 합동 분향소에서 열리는 추모 행사 등에 일절 장관급 등 주요 인사를 참여시킬 계획이 없는 상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국제통화기금(IMF) 총회 참석차 미국으로 출장을 떠난다. 유가족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담당하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16일 오전 10시부터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16일 별도의 추모 행사 참여 없이 박근혜 대통령의 남미 순방에 동행한다.
 
논란이 되는 이 행사에는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참석한다. 세 장관 모두 별도의 추모 행사 참여 계획은 없다. 다만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만이 16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열리는 진도군 주최 추모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지난 31일 정부의 세월호 참사 당일 관변대회 소식을 전하면서 "세월호 1주기 추모제를 안산에서 우리 정부가 공식적으로 주관을 해서 개최해 달라"며 정부에 관변대회 취소를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유 원내대표는 지난 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안전처에서) 부정적인 답변이 왔다."고 밝혔다. 여당 원내대표의 공식 요청도 묵과한 셈이다.
 
 
세월호 1주기에 남미로 출국하는 朴, 과연 출국 전 행보는?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1주기인 16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콜롬비아·페루·칠레·브라질 등 남미 4개국 순방을 떠나기로 돼 있다. 
 
한편 출국 직전 16일 오전에 진도 팽목항을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할 예정이라는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있다. 결국 세월호 가족들을 피해서 정치적 쇼를 하려 한다는 비난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 자리에서 세월호 선체인양을 하되, ‘세월호 특별법 무력화’를 담고 있는 정부 시행령의 폐기 불가 방침도 공식 선언할 것이라는 설도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에 이 같은 내용이 맞는지 확인을 요청했으나 공식 답변은 없는 상황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15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세월호 1주기 점검회의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정부 시행령에 대해 "진상규명 특별법에 따른 시행령, 그것도 원만하게 해결이 되도록 신경을 많이 쓰시기 바란다."고 말했을 뿐, 또다시 답을 회피했다.
 
세월호 1주기인 16일 해외순방을 떠나는 데 대한 비난여론을 의식한 듯 "내일 중남미 순방을 떠난다."며 "이번에 126명의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가는데, 부득이 내일 떠날 수밖에 없는 그런 사정으로 떠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측은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의 일정과 맞추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출국 전 세월호 추모행사 참석 여부 등에 대해선 일절 말하지 않았다. 한편 세월호 가족 측은 추모제가 진행될 예정인 16일 오후 2시까지 박 대통령이 ‘정부시행령 즉각 폐기, 선체 온전 인양을 통한 실종자 완전 수습’ 선언을 약속하지 않으면 추모식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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