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당원인 진 교수는 이날 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청래 말 한 마디에 자격정지 1년. 풉, 분위기 살벌하네요. 정청래의 언행에는 찬동하지 않지만, 그에 대한 징계는 과도하고, 심지어 부조리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윤리심판원(원장 강창일)은 지난 26일 주승용 최고위원에 대한 ‘사퇴 공갈’ 발언으로 징계에 회부된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해 '당직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내렸다. 윤리심판원 9명은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징계처분을 결정했다

 

앞서 문재인 대표가 4.29 재보선 패배 심경을 밝히면서 “당을 더 개혁하고 통합해서 국민들로부터 진정한 지지와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 진정 책임지는 일”이라며 정면돌파 의지를 천명하자, 주승용 최고위원은 지도부 책임론을 거듭 제기하며 지도부 총사퇴 의사를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자신도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동료 의원들의 만류에 번복한 바 있다. 
 

 

이후 그는 지난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선거에 패배하고도 그대로 있는 것은 하나의 불공평이라 생각한다.”며 “패권주의의 다른 이름이 비공개, 불공정, 불공평”이라고 주장하는 등 거듭 지도부 총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정 최고위원이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사퇴할 것처럼 공갈치는 것이 더 문제"라며 "자중자애하고 단결에 협조하라"고 당부하자, 주 최고위원은 ”제가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 모든 지도부들도 사퇴해야 한다.“고 말하며 문재인 대표의 만류에도 회의장을 빠져나간 바 있다.

 

정 최고위원은 향후 1년간 최고위원과 지역위원장 등 당직은 정지되나, 당원권은 정지되지 않아 내년 총선 출마는 가능하다. 그러나 징계를 받게 되면서 공천을 받는데 있어 상당한 불이익을 받을 전망이다.

 

진 교수는 “새누리당과 싸울 때는 비실비실 해도, 끼리끼리 싸울 때는 전투력이 쩝니다. 저 가열찬 투쟁정신”이라고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의 부조리한 행동에 대해선 뒷짐 지고 있으면서, 당내 싸움에만 치중하는 새정치민주연합 내 인사들을 비판했다.

 

그는 나아가 "문재인은 광주에서 욕먹고, 박지원-김한길은 봉하에서 욕먹고..."라며 "더 험한 꼴 보기 전에 서로 깔끔하게 헤어지는 게 나을 듯"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 내 당내 갈등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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