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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TV】4·29재보선 패배의 여파가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의 갈등으로 까지 번지고 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8일 최고위원회의 도중 전격 사퇴를 발표하고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주 최고위원은 이날 “선거에 패배하고도 그대로 있는 것은 하나의 불공평이라 생각한다”며 “현재 당내 갈등은 제갈량이 와도 해결하지 못할 심각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패권주의의 다른 이름이 비공개, 불공정, 불공평”이라며 “패쇄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바꾸기 위해 빗장을 과감하게 열고 제갈량의 정치 원칙인 공개, 공정, 공평의 3공 원칙을 세우는 일에 당분간 전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퇴를 발표하고 문재인 대표의 만류에도 회의장을 빠져나가고 있다.(사진 - 팩트TV 영상 캡처)
이에 대해 정청래 최고위원은 “공개·공정·공평도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사퇴할 것처럼 공갈치는 것이 더욱 문제”라며 “자중자애하고 단결할 때 협조했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정 최고위원이 발언을 마치자 주 최고위원은 “정말 치욕적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당원들의 대표인 최고위원에게 할 말이 아니라 생각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한 “(정 최고위원이) 지금까지 제 발언에 대해 사사건건 SNS를 통해 비판해왔지만 참아왔다”면서 “주승용 의원의 말이 틀렸다가 아니라 의견이 다릅니다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주 최고위원은 “제가 사퇴하겠습니다”라며 “모든 지도부들도 사퇴해야 한다”고 말한 뒤 문재인 대표의 만류에도 회의장을 나갔다.
주 최고위원은 재보선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문재인 대표가 선거 패배 심경을 밝히면서 정면돌파 의지를 밝히자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하며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후 동료 의원들의 강한 만류에 번복 했으나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시 사퇴에 나서면서 선거 참패의 후폭풍이 내홍으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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