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 4.29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것과 관련, 문재인 대표에게 연일 김한길·조경태·박주선 의원을 비롯해 동교동계 인사들이 대표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 절대다수는 문 대표 사퇴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12~14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1명에게 문 대표의 사퇴 요구와 관련한 찬반 여론을 물은 결과 53%가 '사퇴할 일 아니다'라고 답했다. '사퇴해야 한다'는 답은 33%에 그쳤고,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18명)은 압도적인 81%가 '사퇴할 일 아니다'라고 답했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14명)의 62%도 사퇴할 일이 아니라고 봤다. 새누리당 지지층(424명)에서만 '사퇴해야 한다'(54%)는 의견이 앞섰다.
지역별로도 전 지역에서 사퇴 반대 여론이 높았고, 광주전남에서도 사퇴 반대가 57%, 찬성이 27%로 사퇴 반대 여론이 높았다. 광주서구을 선거에서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큰 차이로 당선된 것은 문 대표만의 책임이 아니라는 여론으로 풀이된다.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퇴를 발표하고 문재인 대표의 만류에도 회의장을 빠져나가고 있다.(사진-팩트TV 영상 캡처)
연령별로는 20~40대에서는 사퇴 반대가 압도적이었고, 50대 이상에서는 사퇴 찬성이 높았다. 20대는 '반대 78% 찬성 9%', 30대는 '반대 71% 찬성 17%', 40대는 '반대 66% 찬성 26%'였다. 반면에 50대는 '반대 38% 찬성 49%', 60대 이상은 '반대 20% 찬성 56%'로 사퇴 찬성이 높았다.
한편 이번 4.29재보선 결과를 정치권에 대한 전국적 여론이라고 보는지,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라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 51%는 '해당 지역 주민 의견', 37%는 '전국적 여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답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은 '전국 여론 반영'(56%)이란 입장이 '해당 지역 주민 의견'(34%)보다 우세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과 무당층 다수는 '해당 지역 주민 의견'(72%, 57%)이라고 답했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4%(총 통화 7,001명 중 1,001명 응답 완료)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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