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13년 부여청양 재선거 당시 이완구 총리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사실이 지역언론 보도를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 성완종 전 경남기업과 친분이 없다며 19대 국회 들어와서 알았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지난 2013년 4·24 부여·청양 재선거 다음날 충청지역 언론이 성 전 회장의 이완구 총리 선거사무소 방문 사실을 보도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예상된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13년 부영청양 재선거 당시 이완구 총리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했다고 보도한 '코리아플러스' 보도(사진 - 코리아플러스 기사 캡처)
앞서 이완구 총리측은 조선일보 4월 14일자 기사를 통해 성 전 회장은 2013년 4월 재선거 기간동안 방문 한 적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2013년 4월 25일자 ‘코리아플러스’의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 충남 부여 청양 재선거 당선’이라는 제목의 보도에 따르면 선거기간 동안 김종필 전 자유민주연합 총재를 비롯해 성완종 의원 등 전현직 의원이 선거사무소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성 전 회장은 사무소를 찾은 현직 의원 명단 가운데 김태흠 의원에 이어 끝에서 두 번째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보도에 따르면 이 명단은 사무소를 찾은 일정 순이라고만 밝혀 정확한 방문일자를 추정하기는 어렵다.
코리아플러스 기사에 따르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13년 부여청양 재선거 기간 이완구 총리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 - 코리아플러스 기사 캡처)
한편, 이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성 전 회장 측근은 성 전 회장이 2013년 4월 4일 이완구 총리의 충남 부여 선거사무소를 찾아 1시간가량 독대했으며, 이때 돈을 담은 상자를 두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개한 일정표에는 성 전 회장과 이 총리가 국회의원회관과 여의도 주변 고급 식당에서도 여러차례 만남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성 전 회장이 2012년 총선을 앞두고 이 총리가 개최한 대규모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이 총리의 ‘친분이 없었다’는 발언은 신빙성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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