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종편 <채널A>가 20일 밤 메인뉴스 시간에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과 이완구 국무총리의 평소 친분을 소개하면서 ‘이름 궁합’을 화면에 내보내 빈축을 사고 있다.
이날 패널로 출연한 조수진 <동아일보> 정치부 차장은 ‘여의도24시’의 한 꼭지에서 “두 사람이 최근 1년간 210차례나 전화를 주고받았다. 정말 부부 사이에도 힘든 일”이라며 “이와 관련해 한 누리꾼이 트위터에 ‘성완종-이완구, 이 사람들 궁합 무려 90%…보통 사이 아니다’라는 사진을 올렸다.”고 말하면서 문제의 그림을 인용했다.
‘이름 궁합’은 두 사람의 이름 획수를 더해가며 최종 합산된 숫자로 궁합을 보는 일종의 ‘장난’이라 할 수 있다. 예전에 숫자가 높을수록 궁합도가 높다는 의미로 초중고 학생 사이에서 과거에 유행한 바 있다.
<채널 A>는 실제로 두 사람의 이름 획수를 더해 ‘90’이라는 숫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SNS에서 “중고등학교 교내방송반도 이러진 않을 것” “성완종 영혼 분신사바 해보니” “무당 뉘~우스 볼 날도 머지않은 듯” “한국 방송 사상 길이길이 남겨야 할 장면…이런 막장” ”하루종일 편파·왜곡·선동 자행하는 미디어 퇴출시켜야“ 등의 질타를 쏟아냈다.
최근 검찰 특별수사팀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이후 1년 동안 성완종 전 의원의 통화 내역을 분석한 결과, 성 전 의원이 이 총리에게 전화를 153건 걸었고, 이 총리가 성 전 의원에게 전화한 횟수는 64건으로, 두 사람 사이에 오간 전화는 1년간 모두 217차례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는 "거의 뭐 부부관계라고 봐야죠“라며 힐난했다.
이 총리는 성 전 의원을 알고는 있었으나 수시로 연락할 만큼 친분이 깊지 않다고 주장했지만, 계속 거짓말로 덮으려다가 결국 코너에 몰려 총리직을 사임했다. 우여곡절 끝에 총리로 임명된 지 불과 63일만에 물러나, 역대 최단명 총리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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