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새누리당 지도부가 14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된 이완구 국무총리의 직무정지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다만 특검 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우선 검찰의 빠른 수사를 촉구하는 대신 야당이 요구할 경우 언제든지 받을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1시 45분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검찰 수사의 신뢰 확보를 위해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3천만 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총리의 직무를 수사가 끝날 때까지 정지시킬지 여부를 논의지만 ‘법적으로 없는 일’이라며 총리직을 유지하거나 그만두거나 둘 중에 하나기 때문에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야당의 특검 실시 주장과 관련 “특별검사를 임명추천회의를 거쳐 임명하고 기구를 꾸려 수사에 착수할 때 까지 최소 한 달에서 두 달가량의 시간이 걸린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일단은 검찰수사를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해달라는 요청을 한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특검은 언제든지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긴급최고위원회의 관계로 연기한 주례회동에 들어가 야당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그 자리에서 협상을 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총리도 검찰수사에 응하겠다고 한만큼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무총리부터 수사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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