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박근혜도 국보법 수사’ 전단지 배포자, 이번엔 경찰서에 개사료 투척
“정권의 개 역할하며 꼬리 흔드는데 바쁜 이들을 위한 대접"
등록날짜 [ 2015년03월16일 14시41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박근혜도 국보법 수사‘ 등의 내용이 담긴 전단지를 제작하고 전국에 배포한 박성수 씨가, 경찰서 앞에서 개사료를 뿌리며 경찰 수사에 강하게 반발했다.
 
박 씨는 지난 15일 오전 10시경 전북 군산경찰서 앞에서 전단 수사에 항의하며 개사료를 뿌렸다. 
 
앞서 박 씨는 지난 2일 대구 수성경찰서가 ‘박근혜도 국보법 수사’ 내용 등이 담긴 전단지를 제작하고 배포한 그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내자, 출석 대신 '개사료' 한 포대를 보냈다. 
 
당시 그는 개사료와 박 대통령 비난 전단지를 보내면서 '이게 책으로 보이는 경찰은 한 포대 드시고 박근혜에 꼬리 흔드세요'라는 메시지도 함께 보냈다. 경찰이 ‘출판물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강변하는 것에 대해 반발한 퍼포먼스였다. 당시 그가 보냈던 개사료는 수성경찰서 측이 다시 그에게 돌려보냈다.
 
'박근혜도 국가보안법 철저히 수사하라'는 내용이 담긴 전단지를 제작·배포한 박성수 씨가 경찰의 전단지 수사에 항의하며 군산경찰서 앞에서 개사료를 뿌렸다.(사진출처-박성수 씨 페이스북)
 
박 씨는 이날 이런 퍼포먼스를 벌인 데 대해 “정권의 개 역할을 하며 꼬리 흔드는데 바쁜 이들을 위한 대접"이라며 ”전단지 공안몰이 당장 중단하라. 탄압한 만큼 곱으로 뿌려주마. 강탈해간 내폰(휴대전화) 후딱(빨리) 내놔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지난 12일 군산시의 박 씨 자택과 전단을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군산 지역의 한 인쇄소를 압수수색해 전단과 박 씨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박 씨는 지난 13일에도 전북 군산시 전주지법 군산지원과 군산경찰서 앞에서 경찰의 압수수색과 법원의 영장 발부를 비난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이에 대해 박 씨는 “핸드폰을 압수해간지 5일이 지났고, 전화기 분석도 이미 끝났음에도 돌려주지 않고 있다.”며 “말도 안 되는 죄목으로 전화기를 강탈해 간 것도 모자라 당사자가 전화기를 달라고 부탁하는 서류에 서명을 해야 검사가 허락해서 전화기를 되돌려 준다니,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냐”고 질타했다.
 
당시 박 씨가 배포한 전단에는 박 대통령이 2002년 5월 방북해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는 사진과 함께, 박 대통령이 과거 “김정일 장군은 믿을만한 파트너” “국가보안법 2조의 조항을 없앨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내용을 적었다. 이에 대해 '박근혜도 국가보안법 철저히 수사하라', '자기들이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종북', '정윤회 염문 덮으려고 공안정국 조성하는가' 등의 내용을 담았다.
 
박성수 씨가 제작하고 배포한 유인물 앞면,‘박근혜도 국가보안법 철저히 수사하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박성수 씨가 제작하고 배포한 유인물 뒷면, 박근혜 정권의 공안몰이를 질타하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정치개입-선거개입 유죄가 확정된 만큼, 강탈해간 대통령자리 돌려달라는 내용을 담았다.
 
 
“국정원이 탄생시킨 朴 정권, 주권 행사하는 시민에게 중죄 뒤집어씌울 것”
 
박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대통령을 욕하는 것은 민주사회에서 주권을 가진 시민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대통령을 욕함으로써 주권자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면, 저는 기쁜 마음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최근 전단지를 살포했다는 이유만으로 주권을 행사하는 시민을 공안사범 다루듯 하는 박근혜 정부의 태도는 시대를 거꾸로 되돌리는 70년대 박정희 독재정권을 떠올리게 하는데 충분하다.”고 질타했다.
 
박 씨는 “박근혜 정권 자체가 국정원과 군사이버 사령부의 공작에 의해서 만들어졌고, 불과 1년 전만 해도 국정원까지 나서서 간첩 사건을 조작했던 사건이 만천하에 드러났던 만큼, 전단지 살포자들에게 중죄를 뒤집어씌우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 씨는 “법치주의가 무너지고 권력에 아부하는 자들만 들끓는 참혹한 현실의 결과”라고 성토했다.
 
끝으로 박 씨는 “우리는 박근혜 정권의 전단지 탄압에 맞서서 '전단지 압수수색 특별판'을 제작해 주문한 상태”라며 앞으로도 ‘쫄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다.
 
박 씨는 오는 17일 오전 11시 전북지방경찰청 앞에서 시민단체와 함께 정부의 공안 몰이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
올려 0 내려 0
팩트TV 고승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둥글이’ 박성수씨 전단지를 뿌린 시민들이 계속 탄압당하고 있다
‘둥글이’ 박성수씨, 선관위에 개사료 투척 “새누리 선거운동 기관이냐!”
‘둥글이’ 박성수씨가 박근혜에 ‘합의금’ 1000원 보낸 이유는?
‘박근혜-정윤회 명예훼손’으로 구속된 ‘둥글이’ 박성수 씨, 1심서 ‘집행유예’
‘박근혜-정윤회 명예훼손’으로 7개월째 수감 중인 ‘둥글이’ 박성수 씨
검찰, ‘박근혜-정윤회 명예훼손’으로 ‘둥글이’ 박성수씨 징역 3년 구형
참여연대, ‘둥글이’ 박성수 체포한 검찰에 손해배상 소송
‘둥글이’ 박성수 씨, 박근혜 명예훼손 혐의로 첫 재판
‘둥글이’ 박성수 씨, 박근혜·정윤회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 받는다
‘박근혜 풍자’ 전단지 살포 윤철면 씨, 수사 경찰관 검찰 고소
‘둥글이’ 박성수 씨 구속…박근혜·정윤회 명예훼손 혐의
대구 수성경찰서 입감된 ‘둥글이’ 박성수에 경찰간부 폭언 논란
검찰, ‘둥글이’ 박성수 기자회견 도중 연행
‘둥글이’ 박성수 씨, 이번엔 수성경찰서에 개사료 투척
‘둥글이’ 박성수 씨, 일산경찰서 압수수색 규탄 기자회견 방해당하다
‘박근혜도 국보법 수사’ 전단지 박성수 씨, 이번엔 경찰청 앞에 개사료 투척
“박근혜 비판 전단지 수사? ‘절대 존엄’이라 비판 자체도 안 된다?”
‘둥글이’ 박성수 씨, 수성경찰서에 개사료 이어 개껌 배송
‘박근혜도 국보법 수사’ 전단지 박성수 씨, 경찰에 개사료 이어 기저귀 배송 이유는?
‘박근혜도 국보법 수사’ 전단지 배포자 “개사료 투척에, 고작 경범죄 스티커?”
‘박근혜 비판 전단지’ 과잉수사 파문 확산…“권력 눈치보기”
‘박근혜도 국보법 수사’ 전단지 배포자 “압수수색? 쫄지 않는다”
‘박근혜 비난전단 살포 처벌’…경찰 내부문건 ‘논란’
‘박근혜도 국보법 수사’ 유인물 배포자, 경찰에 압수수색 당해
‘박근혜도 국보법 수사’ 유인물 배포자, 경찰에 개사료 보낸 이유는?
박근혜 사퇴 촉구 전단, 청와대 인근-신촌 일대에 살포
“박근혜도 국가보안법으로 수사하라”
박근혜 비난 전단 살포…“누가 진짜 종북인가?”
트위터로 보내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건대 ‘캐디 성추행’ 박희태 석좌교수 재임용 철회 (2015-03-16 15:41:15)
경실련, 방통위에 '홈플러스' 개인정보 유출 후속조치 요구 (2015-03-16 12:2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