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지난달 ‘박근혜도 국가보안법으로 수사하라’ 등의 전단지를 제작·배포한 박성수 씨가 경찰에게 압수수색을 당한 이후 더욱 화제를 몰고 있다.
박 씨는 지난 15일 오전 경찰의 압수수색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군산경찰서 앞에 개사료를 뿌린 바 있다. 박 씨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7일 오후 군산경찰서에서 ‘개사료 살포 행위에 대한 경범죄 처벌법 위반’으로 스티커를 끊으라는 통보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씨는 “내가 개사료를 뿌린 것은 경찰, 검찰, 법원의 삼박자로 이루어진 전단지 공안몰이에 대해 항의 차 퍼포먼스를 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서 차라리 ‘테러’행위로 처벌하지 않고, 기껏 5만원짜리 경범죄 스티커를 끊으라고 연락해 온 것은 참담함을 불러일으킬 뿐"이라고 힐난했다.
박 씨는 이에 항의하는 의미로 “18일 오전 10시 군산경찰서 앞을 찾아 ‘5만원 경범죄 스티커를 끊느니 차라리 즉결심판에 넘기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벌금 또 낼 걱정에 자포자기 심정으로 삐뚤어지게 살 결의를 했다. 민중의 지팡이 역할을 통해 국민들이 올바른 길을 가도록 선도 역할을 해야 할 경찰이 이렇게 한 시민의 삶을 삐뚤어지게 하는 참혹한 일은 앞으로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씨는 “호통치고 오는 마당에 개사료 못 나누는 더러운 세상”이라며 “술에 취해 마구마구 삐뚤어지련다.”고 힐난하며 군산경찰서 입구에서 소주를 마시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위에서 시킨다고 무조건 개처럼 하지 말고…”
앞서 박 씨는 지난 17일 전북지방경찰청 앞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의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개사료를 가져오진 않았지만, 대신 주위에 있던 사복경찰들을 향해 마구 호통쳤다.
그는 자신이 제작한 ‘박근혜도 국가보안법으로 수사하라’는 전단지를 들어보이며 “박근혜는 2002년에 북한에서 '김정일은 믿을만한 지도자'라고 얘기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한 뒤 “제 정신이 박힌 사람이라면 박근혜를 수사해야지, 왜 (전단지)뿌린 사람을, 압수수색한 사람을 체포하라고 명령을 내리느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그렇게 수사당국이 정권에 충성만 하고 혀나 내밀고 꼬리나 흔들고 하니까, 경찰서에 개사료를 뿌린 것”이라며 “(그렇게 계속 하면)개사료 살 돈 떨어질 때까지 계속 뿌려주겠다.”라고 거듭 질타했다.
박 씨는 “(전단지 뿌린)광주에는 왜 압수수색 안 당하고 왜 그에 대해 문제제기를 안 하겠느냐. 광주경찰이 시민단체들한테 가서 ‘미안하다고 얘길했다’고 그러더라”라며 “적당히 경찰 선에서 항의도 할 줄 알고 그러세요. 위에서 시킨다고 무조건 개처럼 하지 마시고”라고 경찰을 향해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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