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박근혜도 국보법 수사’ 전단지 박성수 씨, 이번엔 경찰청 앞에 개사료 투척
경찰의 과잉수사 비난…“북한 보위부요원 자처한 셈”
등록날짜 [ 2015년04월08일 12시45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지난 2월 ‘박근혜도 국가보안법으로 수사하라’ 등의 내용이 담긴 전단지를 제작·배포한 ‘둥글이’ 박성수 씨가 경찰의 계속되는 전단지 항의에 항의해 서울 경찰청 앞에서 1인 시위 도중 개사료를 살포했다.
 
박 씨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한 뒤 “대통령 얼굴과 이름을 전단지에 집어넣고 시국을 비판하는 것을 죄로 규정하는 행태는 저들이 민중의 지팡이가 아닌, 북한 보위부요원임을 자처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경찰청앞에서 1인 시위도중 개사료를 투척한 박성수 씨(사진출처-박성수 씨 페이스북)
 
박 씨는 “그렇기에 저들 경찰은 ‘절대존엄 박근혜에 대한 맹목적 충성심’으로 국민들이 시국을 비판할 수 있는 권리마저도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목소릴 높였다.
 
박 씨는 앞서 지난달 2일 대구 수성경찰서의 출석 요구에 대해 항의하는 의미에서 개사료를 배송한 바 있고, 지난달 15일 전북 군산경찰서 앞에서 자신의 압수수색에 대해 항의하는 의미에서 개사료를 살포했다.
 
박 씨는 “민주주의의 기본질서를 무너트리는 이러한 정치경찰들의 흉악한 행태에 대해서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며 “이러한 모든 패악을 진두지휘하는 경찰총장을 규탄하면서 경찰청 앞에 개사료를 살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민중을 위해 봉사하는 경찰이 아닌 절대권력자에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꼬리 흔들기식 공무집행에는 개사료가 약이기 때문”이라고 목소릴 높였다.
 
그는 이어 “이러한 정치경찰들이 사라져야 이 땅의 민주주의가 도래함을 뼈저리게 느끼면서, 우리들은 ‘시국 전단지 뿌릴 수 있는 권리’를 방해받지 않는 그날 까지 줄기차게 숨 쉬듯이 전단지를 뿌릴 것을 각자의 주권 앞에 다짐한다.”고 밝혔다.
 
 
‘정권 비판 전단’에도…“살인강도범 잡는 것 이상의 인력 동원”
 
최근에도 전단지 제작·배포한 이들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월 23일에는 부산연제경찰서는 부산에서 박근혜 정권을 패러디한 ‘경국지색’ 전단지를 제작·살포한 윤철면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지난 3월 12일에는 군산경찰서와 대구 수성경찰서는 각각 ‘박근혜도 국가보안법으로 수사하라’는 내용의 전단을 제작·배포한 박성수 씨와, 변홍철 씨의 자택과 출판사, 인쇄소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폰 등을 압수했다.
 
또한 지난 3월 24일 대구 수성경찰서 측은 박 씨가 전단지를 발송한 군산 소룡동 우체국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씨는 “자신이 우편물을 보낸 도착지를 확인하여 전단지를 받은 이들의 뒤를 캐기 위한 목적”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지난 3월 31일에는 압수수색 영장도 없이 전단지 살포자인 변홍철 씨 부인의 사무실에 들어와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3일에는 ‘경국지색’ 전단지 제작·배포자인 윤철면 씨가 이러한 전단지 공안몰이에 대해  집회신고를 내고 항의성 퍼포먼스를 하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다. 윤 씨는 3일 오전 부산경찰청 앞에서 ‘부산 경찰 꼴 자알 돌아간다’, ‘뭐만 하면 종북종북, 아나 똥북이다’ 등이 적힌 피켓 등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다가 속옷만 남긴 채 상의와 하의를 다 벗고 부산경찰청으로 1인 행진을 시작했다.
 
윤 씨는 그러면서 ‘민주주의 내놔’라고 적힌 국정원의 선거개입과 전단지 수사 등에 대한 비난 내용이 담긴 전단지 100여장을 주변에 살포했다. 그러자 경찰은 윤 씨의 퍼포먼스가 공연음란죄 등에 해당한다며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지난 4일에는 일산 경찰서는 일산 일대의 CCTV를 모두 뒤져, 공원에 박근혜 정권 비판 전단지를 살포한 조성훈 씨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사진출처-박성수 씨 페이스북
 
이에 대해 박성수 씨는 “경찰이 이렇게 전단지 살포자에 대해 살인강도범 잡는 것 이상의 인력을 통원해서 공안몰이를 하고 있음은 참담한 일”이라고 거세게 질타했다.
 
한편 수성경찰서 측은 박 씨의 계좌까지 압수수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씨에게 출판인세(박 씨의 책 ‘둥글이의 유랑투쟁기’) 등을 송금한 대구 쪽 사람이 수성경찰서 측에 조사받으러 갔을 때, 돈 거래내역을 시시콜콜하게 따져 물었다는 것이다. 
 
박 씨는 이날 <팩트TV>와의 전화통화에서 “만약에 통장 등을 압수수색하려고 했으면 진작에 군산경찰서 측에서 했을 것”이라며 “군산경찰서 측에선 왜 그걸 압수수색했으면서 이해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어떤 범죄의 징후가 있어서 수사하는 것도 아니고, 왜 통장계좌까지 압수수색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수성경찰서 측을 비난했다.
 
박 씨는 일산경찰서의 조성훈 씨 압수수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오는 10일 오전 일산경찰서 앞에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산경찰서를 규탄하는 내용의 전단지도 제작했고, 여기서도 같이 뿌릴 계획이라면서, 이런 압수수색이 벌어질 때마다 전단지 뿌리는 사람들끼리 모여 행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팩트TV후원 1877-0411]

 
.
올려 2 내려 0
팩트TV 고승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박근혜 비판’ 전단 뿌렸다고 또 실형이 선고됐다
‘둥글이’ 박성수씨, 선관위에 개사료 투척 “새누리 선거운동 기관이냐!”
‘둥글이’ 박성수씨가 박근혜에 ‘합의금’ 1000원 보낸 이유는?
‘박근혜-정윤회 명예훼손’으로 구속된 ‘둥글이’ 박성수 씨, 1심서 ‘집행유예’
‘박근혜-정윤회 명예훼손’으로 7개월째 수감 중인 ‘둥글이’ 박성수 씨
검찰, ‘박근혜-정윤회 명예훼손’으로 ‘둥글이’ 박성수씨 징역 3년 구형
참여연대, ‘둥글이’ 박성수 체포한 검찰에 손해배상 소송
‘둥글이’ 박성수 씨, 박근혜 명예훼손 혐의로 첫 재판
‘둥글이’ 박성수 씨, 박근혜·정윤회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 받는다
‘박근혜 풍자’ 전단지 살포 윤철면 씨, 수사 경찰관 검찰 고소
‘둥글이’ 박성수 씨 구속…박근혜·정윤회 명예훼손 혐의
대구 수성경찰서 입감된 ‘둥글이’ 박성수에 경찰간부 폭언 논란
검찰, ‘둥글이’ 박성수 기자회견 도중 연행
‘둥글이’ 박성수 씨, 이번엔 수성경찰서에 개사료 투척
‘둥글이’ 박성수 씨, 일산경찰서 압수수색 규탄 기자회견 방해당하다
“박근혜 비판 전단지 수사? ‘절대 존엄’이라 비판 자체도 안 된다?”
‘둥글이’ 박성수 씨, 수성경찰서에 개사료 이어 개껌 배송
‘박근혜도 국보법 수사’ 전단지 박성수 씨, 경찰에 개사료 이어 기저귀 배송 이유는?
‘박근혜도 국보법 수사’ 전단지 배포자 “개사료 투척에, 고작 경범죄 스티커?”
‘박근혜 비판 전단지’ 과잉수사 파문 확산…“권력 눈치보기”
‘박근혜도 국보법 수사’ 전단지 배포자, 이번엔 경찰서에 개사료 투척
‘박근혜도 국보법 수사’ 전단지 배포자 “압수수색? 쫄지 않는다”
‘박근혜 비난전단 살포 처벌’…경찰 내부문건 ‘논란’
‘박근혜도 국보법 수사’ 유인물 배포자, 경찰에 압수수색 당해
‘박근혜도 국보법 수사’ 유인물 배포자, 경찰에 개사료 보낸 이유는?
“박근혜도 국가보안법으로 수사하라”
트위터로 보내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세계일보 前 사장 “‘정윤회 문건’ 보도 이후 권력 외압으로 해임” (2015-04-08 17:33:28)
시민단체 대표 등 7명 ‘세월호 시행령 폐기’ 단식농성 돌입 (2015-04-07 14:0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