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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이’ 박성수 씨, 일산경찰서 압수수색 규탄 기자회견 방해당하다
압수수색 피해자, 개사료 살포하려는데…사복경찰 ‘우르르’
등록날짜 [ 2015년04월10일 15시42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지난 2월 ‘박근혜도 국가보안법으로 수사하라’는 내용 등이 담긴 전단지를 제작·배포한 ‘둥글이’ 박성수 씨가 이번엔 일산경찰서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4일 일산경찰서가 시국 전단지를 고양시내에 뿌린 조성훈 씨의 집에 들이닥쳐 압수수색을 진행해 휴대폰과 전단지 등을 압수수색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고양시내에 전단지가 뿌려진 주변 CCTV를 전부 뒤져 조 씨의 집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이런 압수수색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박성수 씨와 조성훈 씨를 비롯해 10여명이 10일 오전 10시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에 위치한 일산경찰서 앞에서 규탄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2월 ‘박근혜도 국가보안법으로 수사하라’는 내용 등이 담긴 전단지를 전국에 제작·배포한 ‘둥글이’ 박성수 등이 일산경찰서의 전단지 배포자 압수수색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10일 오전 열었다.(사진-고승은)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 시국 전단지에 대해서 몇몇 일선 경찰서는 ‘대통령 비방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을 했는데, 고양 경찰서에서는 아직도 이 시국 전단지 살포 행위를 ‘중대공안사건’으로 규정하고 이렇게 살인강도범 잡는 것 이상의 인력을 동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이들은 “민중의 지팡이가 되어야할 대한민국 경찰이 북한은 독재자 김정은에 절대 충성을 맹세한 보위부요원들처럼, ‘절대존엄 박근혜’의 이름을 거론하는 주민들을 체포-처벌하는 는데 혈안이 되어 있음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퇴행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 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나아가 이들은 “시국 전단지를 만들어 뿌린다는 이유로 경찰청장이 나서서 일선 경찰서에 ‘체포명령’ 까지 지시한 것을 보면 북한식 절대존엄 체제를 그대로 흉내내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목소릴 높였다.
 
이들은 “양심 있는 경찰이라면 저들이 위에서 시킨다고 무조건 개처럼 꼬리 흔들며 따라하지 말고, 최소한의 상식을 가지고 사태를 판단하라”면서 “고작 전단지 몇 장에 공권력이 총 비상 걸리는 이러한 행태는 북한 사회에서나 있을만한 일이고, 바로 그러한 일을 경찰이 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힐난했다.
 
한편 기자회견 소식을 접한 일산경찰서 소속 경찰 30여명은 이들이 기자회견하는 자체를 방해하기도 했다. 경비과장은 기자회견 현수막을 펴려고 하자 ‘불법집회 해산하라’고 경고방송을 했고, 정보과장은 ‘기자회견 하면 혼자서 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씨는 “경찰이 방해하려는 행태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태고, 이런 식의 모습은 사람의 공무집행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구호를 외칠 때 사람의 말로 표현해봤자 어차피 들릴 거 같지 않다.”고 질타해, 참가자들과 함께 ‘멍멍’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기자회견을 마치려던 오전 10시 20분경, 압수수색 피해자인 조성훈 씨가 경찰서 문 앞에 개사료를 살포하려 했다. 개사료 살포 퍼포먼스는 박성수 씨가 지난달 15일 전북 군산경찰서 앞에서 자신의 압수수색에 대해 항의하는 차원에서 한 바 있고, 지난 7일 경찰청 앞에서의 1인 시위 도중에도 벌인 바 있다. 이는 정권에 맹목적인 충성을 바치는 경찰들에게 항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산경찰서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한 전단지 배포자인 조성훈 씨가 기자회견을 마치고 개사료 살포 퍼포먼스를 벌이려 하자, 사복경찰들이 달려들어 조 씨의 팔다리를 꺾고 바닥에 넘어뜨렸다.(사진-고승은)

 
조 씨가 개사료를 살포하려는 순간 사복경찰로 보이는 여러 명이 조 씨는 물론 박성수 씨의 팔다리를 꺾고 바닥에 넘어뜨리기까지 했다. 
 
사복경찰에게 팔이 붙들린 박성수 씨(우측)와 조성훈 씨(좌측)(사진-고승은)

이 과정에서 개사료가 바닥에 쏟아졌다. 또한 경찰 측은 기자회견 현수막을 강제로 빼앗아가기도 하는 등, 십여분 간 실랑이가 벌어졌다. 바닥에 쏟아진 개사료는 기자회견 참가자들과 일부 경찰이 정리했다. 개사료 살포 이후 일산경찰서 비판 전단지도 살포할 계획이었지만 결국 무산됐다.
 
이에 대해 박 씨는 “개사료 살포는 경범죄처벌법 위반(벌금 5만원)의 사안에 불과한 것으로, 특히나 기자회견 참여자들은 개사료를 다 쓸어갔기에 법의 적용 자체가 불분명한 상황”이라며 “그런데 이를 살인강도범을 잡듯이 개떼처럼 달려들어서 시민들을 진압하는 경찰들의 행태는 공무집행의 범위를 넘어선 그 자체로 폭력행위”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특히 이 와중에 경찰 간부 몇몇이 ‘저것들 체포해!’라며 여기저기에서 지시가 떨어졌다는 사실까지 나중에 확인됐다.”며 “일산경찰서장과 경비과장, 개사료 살포했다고 시민 둘을 깔아뭉갠 사복경찰들이 공식적으로 사과하지 않으면 다시 한 번 일산경찰서에서 규탄기자회견과 항의행동을 하고 법적 조치에 들어갈 것을 공표한다.”고 전했다.
 
바닥에 쏟아진 개사료(사진-고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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