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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 위안부 합의 폐기하라“, 3.1절 울려 퍼진 외침
대학생들, 캠퍼스에서도 ‘소녀상 지킴이’ ‘합의 무효 서명운동’ 계속하겠다
등록날짜 [ 2016년03월02일 12시27분 ]
 
사진-고승은

【팩트TV】 지난해 말 박근혜 정권이 강행한 굴욕적인 ‘한일 위안부 합의’ 폐기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3.1절 오후 청계광장을 비롯, 전국에서 울려 퍼졌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시민단체로 구성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전국행동>은 1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3.1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 전국행동의 날> 문화제를 열고, 위안부 합의 무효를 주장했다. 이날 바람이 세차게 부는 와중에도 1천여명의 시민들이 함께했다. 특히 수많은 대학생들이 함께 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3.1 저항정신을 되살려 일본의 침략전쟁에 대한 역사정의를 바로 세우고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실천을 결의한다.”며 “일본 정부가 과거 범죄를 부인하는 근거로 12.28 합의를 이용하는 동안 우리 정부도 유네스코 기록물 등재에 대한 지원을 철회하고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위안부 내용을 삭제했다.”고 질타했다.
 
사진-고승은

사진-고승은
 
이들은 나아가 “위안부 피해자들이 수십 년 동안 거리에서 일관되고 요구했던 건 10억 엔의 지원금이 아니라 일본의 공식적인 사죄와 법적 배상”이라고 강조한 뒤, “우리는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한 법적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 사죄할 때까지 합의 무효 서명을 비롯한 다양한 실천행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는 4월 총선을 두고 "일본군 '위안부' 졸속 합의 무효화에 앞장서는 국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자리에선 전국 50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참여한 ‘평화의 소녀상 해외 자매·우호도시 건립 추진을 위한 공동성명’도 발표됐다. 이들의 공동성명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면서, 일본군이 저지른 반인륜적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해외 자매·우호 도시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무대에 올라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서 꽃다운 소녀들이 참혹한 일을 당했다. 하지만 국가는 저들의 아픔을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합의했다고 말한다”고 규탄하며 “피해자뿐만 아니라 국민이 동의하지 않은 합의는 무효다.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게 아니라 적국을 대표하는 발언을 멈춰야 한다.”고 성토했다.
 
사진-고승은
 
소녀상 건립운동을 주도해온 채인석 화성시장도 발언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걸될 것’이라 나온 합의 선언문과 관련 “수치스러운 내용”이라고 규탄한 뒤 “이후 소녀상 철거를 언급하는 일본정부의 반성없는 태도는 더 큰 충격”이라고 질타했다.
 
채 시장은 “과거에 대한 진정한 반성이 없는 자세로는 진정한 평화가 뿌리내릴 수 없다”며 “국제사회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위안부’ 문제의 역사적 해결을 도모해 평화의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1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지만 우리는 소녀상 철거와 10억 엔을 맞바꾸는 엉뚱한 합의를 하고 말았다."며 "정부는 이를 두고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이라고 밝혔는데, 이를 들은 우리 국민은 분노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목소릴 높였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상임대표는 "우리의 평화는 우리가 지킨다. 우리의 인권도 우리가 세워가고 우리가 회복시킨다."며 "우리가 당당하게 외치고 역사를 바로 세워 피해자들에게 공식사죄, 법적 배상을 하도록 역사를 세워나갔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고승은

사진-고승은
 
본행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청계광장을 출발해 인사동을 거쳐, 소녀상이 있는 일본대사관 앞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이들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쓰인 대형현수막을 앞세웠다. 참가자들은 위안부 할머니를 상징하는 꽃과 나비를 흔들며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에게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행진을 마친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6시경, 일본대사관 앞에 도착해 집회를 마무리하면서 ‘소녀상 지킴이 대학생 농성 시즌2 선포식’을 가졌다. 63일간 소녀상을 지킨 대학생대책위 측은 이날로 농성을 종료한다면서도 “대학으로 들어가 대학생들에게 이 문제를 알리고 합의를 무효화하는 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각 대학에서 ▲‘소녀상지킴이’ 모임 건설 ▲소녀상 건립운동 ▲정의기억재단모금 ▲영화 ‘귀향’ 단체 관람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 서명운동 ▲3월 16일 전국 30개 대학 동시다발 수요시위 개최 ▲3월 26일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리기 전 주말 합의에 반대하는 대학생이 모여 대규모 집회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고승은
 
한편, 정대협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서울을 비롯해 인천, 원주, 대전, 천안, 세종시, 포항, 울산, 부산, 대구, 광주, 전주, 제주 등 전국적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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