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성 고양시장이 21일 이용수·이옥선·박옥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및 관련 단체와 함께 '위안부 특별법'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유 의원과 최 시장,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안신권 나눔의집 소장, 존 던컨 UCLA교수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 소속 심의위원회 설치 ▲피해자 및 사망자 추도를 위한 정부 지원 ▲장례 및 추모시설 설치비용 추가지원 ▲8월14일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지정 등을 골자로 하는 위안부 특별법의 제정을 촉구했다.
이용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는 발언을 통해 자신을 역사의 산증인이라고 소개하며 “여러분 보시다시피 25년간 그 일본대사관 앞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부나 앉아서 우리는 외친 게 있다. 일본을 향해 공식적인 사과와 법적 배상을 하라고 외쳤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굴욕적으로 강행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지랄하고 있네 진짜. 대통령으로 뽑아놨으면 국민을 사랑하고, 역사를 알고 해야 하는데 자기 맘대로 한다. 이런데도 무슨 협상이냐”라며 굴욕 합의를 강행한 박 대통령을 맹질타했다.
나아가 “이건 용납 못한다. 우리가 살아 있는데 무슨 협상이냐. 아무것도 없는 협상이다. 왜 무엇 때문에, 내 인생을 지가 살아주나. 내 인생을 돌리나”라며 “내 인생 돌려놔라. 15살에 가미가제 부대에 끌려가 갖은 전기 고문, 매를 맞아가지고 지금도 아야 아야 죽지 못해서 이렇게 (산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 할머니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니다. 재단이 아니다. 무슨 재단인가 아무런 재단도 필요없다. 우리 피해자는 한마음이다. 누가 뭐래도 똑같은 마음이다"며 "공식적으로 일본에 사죄받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저는 끝까지 살아서, 분명히 이 문제 밝히겠다. 후세에게 돌아오지 않도록”이라며 “유네스코에도 (위안부 기록물) 등재해야 한다. 세계에 알리고 역사에 남도록 해야 한다. 끝까지 활동하겠다”라며 목소릴 높였다.
이옥선 피해 할머니도 “우리는 다른 게 없다. 아베 총리가 우리한테 사죄만 하면 끝나겠는데 사죄를 안하고 할머니들 죽기를 기다리니까 되냐. 될 일이 아니”라며 “우리는 사죄를 요구하니까 일본의 사죄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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