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이재명 성남시장은 2일 “아베가 경의를 표하며 감사한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합의이행 내용은 뭘까요?”라고 반문했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달 31일 박 대통령이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 이행을 위해 기울인 노력에 경의를 표했다고 일본 외무성 대변인이 전한 바 있다.
이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는데, 여하간 그 지독한 아베가 경의를 표할만한 내용이겠지요?”라고 반문했다.
이 시장은 “일단 내 안테나에 잡힌 사실들..”이라며 “1) 주미 대사관이 미의회 의원에게 위안부 활동 자제요구 2)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위안부 내용 삭제 3) 소녀상 앞 노숙 수호학생들 경찰 소환 등 탄압 4) 복지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위안부 생계 지원금지”라고 꼬집었다.
현재 밀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정교과서엔 ‘위안부’ 내용이 삭제될 것이라는 의혹이 매우 짙다. 또 일본 대사관 앞에서 소녀상 지키기 노숙농성을 하는 대학생들에게 소환장을 남발하는 등 탄압을 가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해에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매월 지급해 오고 있는 생활지원금을 두고, 정부 측에서 진행 중인 복지사업과 중복된다는 이유를 들며 지원을 중단하라고 통보해 파문이 일은 바 있다.
이 시장은 “다른 건 몰라도 이 일은 참 열심히 한 모양”이라며 “여러분이 알거나 추측 또는 예상되는 '정부가 아베로부터 경의와 감사인사 받으며 할 일'은 어떤 게 있을까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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